‘어딜 렉스턴 따위가’.. 보다 못한 현대차, 결국 픽업트럭 직접 만든다
전성기 앞둔 국산 픽업트럭
현대차도 준비 정황 포착돼
아이오닉 브랜드로 출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 픽업트럭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기아는 모하비 기반 픽업트럭과 파생형 전동화 모델,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 픽업트럭을 준비 중이다. KGM도 토레스 EVX 기반 전기 픽업트럭의 필드 테스트에 한창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현대차도 합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북미 전용 내연기관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선보인 바 있는 현대차가 전기 픽업트럭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호주에서 상표 출원
2개 차급으로 나올까
지난 8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현대차는 작년 12월 27일 호주에서 ‘자동차와 전기차, 트럭, 스포츠 유틸리티’에 사용할 ‘IONIQ(아이오닉) T7, T10‘ 등에 대한 상표를 신청했다. 호주에서는 유틸리티 차종에 T, 세단을 기반으로 개발한 픽업트럭에는 쿠페 유틸리티를 뜻하는 ‘UTE’라는 명칭이 붙는다.
해당 상표는 현재 출원 승인 절차를 거쳤으나 아직 심사관이 지정되지 않아 심사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T7과 T10의 프로토타입 또한 포착된 바 없으나 업계는 아이오닉 T7이 싼타크루즈와 비슷한 체급의 소형 픽업트럭, T10은 기아 타스만과 비슷한 중형 픽업트럭이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국내 포착된 ‘이 차’
정체 확실해진 상황
한편 작년 10월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인근에서 리비안 R1T가 포착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자사 픽업트럭의 상표를 출원해 국내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는 해당 차량이 현대차가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들여온 것으로 보며 현대차도 전기 픽업트럭 개발에 나섰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아직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표 출원은 해당 신차 개발을 본격화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현대차 전기 픽업트럭의 출시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비록 아이오닉 T10, T7의 상표가 호주에서 접수되었으나 픽업트럭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도 출시가 예상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아 타스만, KGM O100
모두 필드 테스트 돌입했다
한편 기아는 모하비 기반의 바디 온 프레임 타입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을 개발 중이다. 최근 국내에서 필드 테스트에 돌입한 타스만은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텔루라이드의 패밀리룩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 양산이 예정됐으며, 내년 7월에는 전동화 모델도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픽업트럭 시장을 사실상 독점 중인 KGM은 토레스 EVX 기반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는다. 개발명 O100으로 알려진 해당 신차는 최근 KGM 창립 70주년 기념 영상에서 양산형 모델의 외관이 일부 공개됐다. 토레스 EVX와 실내를 공유하며, 파워트레인은 싱글 모터 전륜구동이었던 EVX와 달리 듀얼 모터 사륜구동도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출시 시기는 이르면 이번 연말, 늦어도 내년 초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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