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원지 “알아보는 사람 많아 부담…초면에 안아보겠다는 제안도”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지난해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던 유튜버 원지가 근황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하이텐션 E와 로우텐션 I가 만났을 때’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난해 공황장애로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원지는 “잠시 쉬었다. 제가 내향적인데 작년에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하면서 유명해졌다. 내가 관종(관심종자)이긴한데 온라인 한정 관종이다”라고 밝혔다.
현실에서도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감을 느꼈다는 그는 “밖에 나가면 카페 사장님이 인사해 주시고 책 읽고 있으면 연락해 주시고 그래서 감사함과 별개로 중압감이 느껴졌다. 가끔 구석에서 심호흡하다 가고 그랬다”라고 고백했다.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심장이 뛸 정도였다는 그는 “외향인 구독자들은 텐션을 높여서 ‘한 번 안아봐도 되냐’라고 그러신다. 안된다고 답한다. 내향인이지만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다”라며 “그래도 지금은 많이 적응을 해서 집 밖에 안 나가는 걸 선택했다. 이제는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원지는 8년간 이어온 활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히며 “제가 워낙에 폐쇄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듦과 동시에 큰 과분함에 일종의 중압감도 같이 느끼고 있다. 여기에 체력적 무리까지 겹치다 보니 가끔 외출 중 가슴이 답답하여 구석에 숨어서 심호흡하고 다시 나와야 할 때도 있고, 안 그래도 안 하는 외출을 점점 더 꺼리게 되었다”라며 공황장애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현재 원지는 유튜버 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SBS ‘강심장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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