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결함 몸살.. 기아 인기 SUV, ‘OO’ 때문에 결국 리콜 시작
기아 북미 핵심적 모델
텔루라이드, 리콜 결정
원인은 OO 스프링 결함
기아자동차에서 만드는 ‘텔루라이드’는 미국 기아의 핵심 차종이다. 2019년 1월 미국에 출시한 이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차량 판매 집계 사이트인 ‘goodcarbadcar’에 따르면 기아 텔루라이드는 작년 1~9월에만 8만 대가 넘게 판매되었다고 한다.
텔루라이드는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거운 차종이나 북미에서 생산되는 탓에 국내 수입은 사실상 어렵다. 현대 팰리세이드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탓에 판매 간섭 우려도 있다. 이런 텔루라이드가 미국에서 심각한 결함 하나로 리콜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이다.
주행중 펑 하는 소리 났다
피로 누적으로 균열 발생
미국 도로안전교통국(NHTSA)은 주행 중 밸브 스프링이 파손되는 문제로 기아 텔루라이드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대상 차량은 2024년형 텔루라이드로 총 2,872대이다. 기아는 작년 11월 주행 중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오는 사례가 발생해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주행 거리가 짧은 2024년형 텔루라이드의 엔진 교체와 관련된 사례는 47건 이상이었으며, 이에 기아는 텔루라이드의 밸브스프링을 한국으로 보내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했고, 밸브스프링에 피로 누적으로 인한 균열이 생겼음을 확인하였다.
밸브스프링의 역할은
부품은 한국에서 생산
밸브스프링은 자동차 엔진의 흡배기 밸브가 열리고 닫힐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밸브를 지지하며 밸브가 닫혀 있을 때는 연소실을 밀폐시키는 역할도 한다. 밸브스프링이 파손된다면 엔진의 출력 손실이 발생하며, 드물지만 엔진 블록에 균열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엔진 화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텔루라이드의 밸브스프링은 한국의 공급업체인 ‘대원강업’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아는 해당 공급업체의 밸브스프링 생산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했음을 미국 기아에 보고하였고, 문제가 된 밸브스프링은 모두 같은 날 제조되었음을 확인했다.
최근에도 리콜 사례 있었다
수리는 어떻게 진행되나
한편 지난달에도 미국 기아는 조립 불량으로 인해 루프 몰딩이 주행중에 느슨해지거나 분리될 수 있는 결함으로 2022-2024년식 카니발과 2023-2024년식 스포티지를 통틀어 10만 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이번 텔루라이드의 수리는 엔진 서브 어셈블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브 어셈블리에는 헤드와 밸브트레인이 포함된다. 텔루라이드 오너는 미국 기아 웹사이트 또는 미국 도로안전교통국 (NHTSA) 홈페이지에서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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