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 손흥민·이강인, 재회 일자 정해졌다…
[TV리포트=유소연 기자]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이 결국 터졌다. 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당장 대표팀은 3월에 태국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을 소화해야 한다.
몸싸움까지 벌였으나, 주축 선수인 이강인과 손흥민은 한달 뒤 다시 국가대표로서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4일 연합뉴스는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벌어진 ‘탁구 사건’을 낱낱이 보도했다.
지난 6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요르단 경기 전날 함께 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때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이 식사를 일찍 마치고 탁구를 하러 갔다. 꽤 시끄러웠던 이들의 탁구 소리는 계속 식사 중이었던 선수들에게까지 방해해, 손흥민은 이들을 제지했다. 그러나 이강인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선배의 훈계를 무시했다.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한 손흥민. 결국 손흥민은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질했다. 이들의 다툼이 과열되자 다른 선수들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손흥민은 탈구된 오른손 손가락 두 개에 붕대를 감고 요르단과의 경기를 치렀다. 2-0으로 참패한 손흥민은 11일 토트넘으로 복귀해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사건이 앞다퉈 보도되자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과의 코멘트를 남겼다. 그는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올렸다.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이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4강 탈락 후 인터뷰에서 은퇴를 고려해 보겠다는 말을 남긴 손흥민이 정말 은퇴 하지 않는 이상, 곧 이강인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채널 ‘KFA 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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