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 이강인, 오늘 믿었던 사람에게도 ‘외면’ 당했다…
[TV리포트=최이재 기자] 최근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과 갈등을 빚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를 고용한 광고주들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섭외한 프렌차이즈 업체 아라치 치킨은 이강인과 광고 모델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라치 치킨 관계자는 “오는 2월 말 이강인과의 계약이 종료되는데 아라치 치킨 측에서는 광고 모델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 선수에 대한 법적 대응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아라치 치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강인의 광고 영상을 삭제했으나 소셜미디어 등에 있는 광고 영상은 삭제하지 않은 상태이다.
아라치 치킨은 지난 2023년 1월 이강인 선수를 광고 모델로 고용하며 최근 6개월 기준 5억 원이 넘는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하지만 이강인 선수의 하극상 논란 이후 해당 브랜드 소셜미디어에 “불매한다”, “이강인이 모델이라면 맛이 없겠다. 사 먹지 않겠다” 등의 댓글이 달리며 곤혹을 치렀다.
지난 18일 KT가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삼성전자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렸다. 이에 대해 KT 측은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KT 측은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2019년부터 이강인을 후원해 왔다.
쿠팡플레이도 축구 중계 프로그램 홍보 그래픽에서 이강인을 삭제했다. 지금까지 쿠팡플레이는 이강인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중계 프로그램을 홍보해 왔으나 최근 ‘탁구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이강인의 이미지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한편,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 이강인이 일부 축구 선수와 탁구를 즐겼고 이를 본 손흥민이 중요한 경기 전날이니 자제하라고 조언했다가 다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논란을 빚었다.
이강인은 형들의 말을 듣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하며 반성문을 올렸다. 다만 주먹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아라치 치킨,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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