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생명의 은인’이었다…뒤늦게 전해진 역대급 미담 (+눈물)
[TV리포트=최이재 기자] 박명수가 최양락, 팽현숙 부부로부터 몇백만 원 하는 집밥 한 상을 대접받아 주목받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박명수가 최양락, 팽현숙 부부의 집을 찾았다.
최양락, 팽현숙 부부의 집에 방문한 박명수에게 팽현숙은 100첩 반상을 대접하며 “집에 온 귀한 손님을 위해 일주일 동안 음식만 준비했다. 몇백만 원 들었다”라고 밝히며 반질반질 윤이 나는 놋그릇에 담은 불고기, 잡채, 곰탕, 칠면조까지 임금님 수라상에 버금가는 상을 차려냈다.
그녀는 “귀한 손님맞이를 위해 냉장고랑 TV도 최신식으로 바꿨고, 아직 한 번도 안 누워 본 새 침대에 침구까지 새것”이라 어필했다. 이에 박명수는 “제가 자고 갈 건 아닌데..”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국빈 대접받는 것 같다”라는 박명수에게 팽현숙은 “명수 씨가 인생에서 이런 밥상 한 번 받아 보고 죽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준비했다. 명수 씨가 우리 생명의 은인이다. 25년 전 시드니로 이민 갔다가 귀국해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기에 재기를 도와준 후배가 박명수”라며 100첩 반상을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팽현숙은 육전, 파김치 등을 박명수의 밥그릇에 올려주고, 장어와 홍삼액까지 권하면서 “명수 씨 밥을 해주는 게 꿈만 같다. 데뷔했을 때는 솔직히 바보 같고 생각이 있는 사람인가 싶었는데 지금까지 살아남아서 멋있고 대단하다”라는 칭찬을 이어갔다.
최양락의 청혼 에피소드를 듣던 박명수가 진지하게 “조혜련은 좋아한 적 없고 정선희를 좋아했다”라면서 “조혜련, 김효진은 서경석을 좋아했다. 내가 다 알아”라며 폭로를 이어가며 ‘네로 25시’, 전 국민이 기억하는 치킨 CM송 등 최양락의 신드롬급 인기를 떠올리며 유쾌한 식사를 이어갔다.
급기야 개그콘서트 김상미 PD와 전화 연결까지 하며 최양락의 출연을 응원하는 박명수에게 팽현숙은 “평생 밥 해줘도 안 아까운 사람”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최양락이 최애 후배로 신동엽을 꼽자, 박명수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마지막까지 웃음이 선사했다. 박명수는 며칠 뒤 생일인 평현숙을 위해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 감동까지 안겼다.
사실 박명수는 동료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도 많이 돕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명수는 청각장애 아동을 꾸준히 돕고 있다. 박명수는 청각장애 아동에 1억 원을 기부했고, 지금까지 총 9명의 아동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아 소리를 듣게 됐다.
박기량이 실력파 댄서 ‘미나명’을 초빙해 단원들과 함께 댄스 교습을 받았다. 수업 시작에 앞서 “한번 흔들어 볼까요?”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미나명은 비욘세 ‘7/11’의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이며 박기량과 단원들을 환호하게 했다. 박기량은 “춤을 배운 적이 없다 보니 한계가 느껴진다. 어떻게 업그레이드시켜야 할지 고민이다”라며 미나명에게 조언을 구했고, 박기량 사단의 안무를 본 미나명은 단 5분의 포인트 수업으로 확 달라진 디테일을 완성했다.
미나명의 안무로 유명한 트와이스 ‘우아하게’를 직접 배우게 된 박기량은 자신만의 해석대로 댄스 브레이크 안무를 선보였고, 이를 지켜본 단원들은 “옛날 치어의 정석”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나명은 박기량 안무에 강약 조절과 그루브까지 더한 족집게 수업으로 고퀄리티 안무를 완성했고, MZ 엔딩포즈 사이에서 박기량은 예스러운 리마리오 엔딩포즈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기량은 응원곡 선정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아파트’ 등 옛날 노래에 맞춰 춤추기 시작하더니 2016년 앨범 발매 이야기로 분위기를 높이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지난 18일 방송된 ‘사당귀’는 전국 시청률 4.9%를 기록했고, 김현철이 팽현숙에게 생일선물 주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8.6%(전국)까지 치솟으며 94주 연속 동 시간대 전 채널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사당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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