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거 온다…’파묘’vs’듄: 파트2′, 승자는? [리폿@이슈]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신작 공세에도 관객몰이가 시원찮은 극장가. 흐름에 변화를 이끌 두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파묘’가 오는 22일 개봉한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입증하듯 예고편과 스틸 이미지가 공개될 때마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신선한 소재와 동양 무속 신앙의 편견을 깨는 새로운 오컬트 미스터리를 예고했다.
장재현 감독으로 말할 것 같으면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으로 한국 오컬트 장르의 새 지평을 연 연출자다.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은 한국에서 전무했던 엑소시즘을 소재로 544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2019년 선보인 후속작 ‘사바하’ 또한 다양한 종교를 총망라한 영화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끈질긴 취재를 통해 탄생한 탄탄한 스토리는 관객을 매료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호연을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각 풍수사, 장의사, 무당을 연기해 연기 앙상블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기이한 표정을 담은 스틸은 앞으로 이들 앞에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파묘’를 향한 관심은 사전 예매율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18일 오후 8시 20분 사전 예매량 10만 5913장으로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이는 2024년 한국 영화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웡카’의 예매율을 훌쩍 뛰어넘어 개봉에 대한 기대치를 방증한다.
국제적 관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되면서다. 최근 ‘파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Q&A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글로벌 실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으며, ‘파묘’를 통해 K-오컬트를 향한 호기심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약 3년 만에 돌아오는 ‘듄’의 후속작 영화 ‘듄: 파트2’도 손꼽히는 기대작이다. 오는 28일 베일을 벗는 ‘듄: 파트2’는 개봉 10일을 앞두고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듄’의 사전 예매량을 큰 수치로 압도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극장가에 찬바람이 불었던 2021년 개봉한 ‘듄’은 이른바 ‘듄친자'(듄의 국내 팬덤)를 형성할 정도로 흥행했다. 팬데믹 시기에도 총 4억 달러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두며 화제성을 입증,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듄: 파트2’는 전에 없는 세계관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극장 갈 맛’을 선사한 전작보다 강렬한 미장센을 예고하고 있다. 이탈리아부터 아랍에미리트, 요르단까지 전 세계 로케이션을 통해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사막 행성 아라키스는 리얼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내한 행사 또한 ‘듄: 파트2’의 기대 포인트다.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국내 팬들이 염원했던 내한이 성사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듄’ 개봉 당시 이뤄지지 못한 내한 행사가 공식화되면서 국내 팬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내한 행사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부터 작품의 주역인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쇼박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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