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불 떨어진 이강인, 결국 영국까지 찾아갔다 (+손흥민 반응)

이강인, 하극상 논란에 사과문
손흥민 직접 찾아가 영국까지
흥민이 형이 흔쾌히 받아줘

하극상 논란의 중심에 선 이강인이 결국 움직였다.

21일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시안컵 사강전 전날 일어난 하극상 논란에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글을 게재했다.

특히 이강인은 손흥민을 직접 만나기 위해 영국까지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직접 만나)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흥민이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 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며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고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분 한분 연락해 사과를 드렸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고 약속드렸다.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6일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둔 저녁식사 시간에 설영우, 정우영 등과 탁구를 치다가 이를 제지하는 주장 손흥민에게 반발해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민적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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