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히어로물은 진짜 안되나…또 역대급으로 망했습니다 (+최후)
[TV리포트=한아름 기자] 영화 ‘마담 웹’이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소니 픽처스 관계자가 10년간 영화 ‘마담 웹’ 시리즈를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14일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마담 웹’이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소니 픽처스가 향후 10년 간 ‘마담 웹’ 시리즈를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영화 ‘마담 웹’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3%를 기록했다. 이는 마블 코믹스 캐릭터 기반 영화 중 최저 점수에 해당한다. 개봉 첫주차 주말 흥행 성적도 1,533만 달러(한화 약 204억 5,600만 원)에 불과하며,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니 픽처스 관계자는 “우리는 향후 10년 동안 영화 ‘마담 웹’ 시리즈를 제작하지 않을 것이다. 소니 픽처스는 다른 유형의 슈퍼 히어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다”라고 담담히 입장을 밝혔다. 마담 웹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피터 파커와 연관된 것처럼 묘사됐으나 흥행 참패로 두 세계관은 공유되지 않을 전망이다.
영화 ‘마담 웹’의 흥행 실패가 여성 주인공을 내세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익명의 영화 관계자는 “슈퍼 히어로 영화의 경우 남성 관객 비중이 높다. 대개 65~70%가 남성 관객이다. 여성 주인공이 영화를 이끌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영화 ‘마담 웹’은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마담 웹을 주연으로 내세운 작품으로 우연한 사고로 미래를 보게 된 구급 대원 캐시 웹이 ‘빌런’ 심스에 맞서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3월 1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한편, 마블도 캡틴 마블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더 마블스’의 흥해엥 실패했다. 많은 이들은 갑자기 늘어난 여성 히어로물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히어로물의 연이은 실패의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영화 ‘마담 웹’, 소니 픽처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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