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故 이은주, 벌써 사망 19주기 [종합]
[TV리포트=안수현 기자] 배우 故이은주가 생을 마감한 지 19년이 됐다.
22일, 故이은주의 사망 19주기를 맞았다.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22일 향년 25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한 장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 팬들과 대중에게 큰 아픔을 안겼다.
이은주는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뒤 CF 모델로 데뷔, 청소년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분위기 있는 외모와 매력적인 보이스로 눈도장을 찍었다.
나아가 이은주는 영화 ‘오! 수정’으로는 스크린에 진출은 물론, ‘번지 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하늘 정원’, ‘태극기 휘날리며’, ‘주홍글씨’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불새’로는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며 스타의 입지를 다졌다.
이처럼 승승장구를 달리던 이은주는 2005년 2월 22일 한 장의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사망 후 평소 고인이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사실도 밝혀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이은주는 사망 며칠 전 모교인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식에 참석해 밝은 근황을 보여줬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은주의 사망에 많은 이들이 하늘의 별이 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쳐왔다. 2021년 막을 내린 SBS 드라마 ‘불새 2020’의 이유진 작가는 “‘불새 2020’을 하면서 은주씨 생각이 많이 났다. 제 첫 미니시리즈 주인공이었던 은주씨와 특별한 인연이었는데 지금도 문득 생각나고 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은주의 생전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매년 그의 추모식을 가지고 있다. 이은주의 팬들 또한 매년 고인이 영면해 있는 경기도 고양시 청아공원을 찾으며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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