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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위해 ‘시체 여섯구’까지 본 男배우…열정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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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신양이 대표작 ‘파리의 연인’과 ‘싸인’의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박신양은 ‘싸인’의 법의학자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시체 해부에 참관했다고 했다.

2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박신양이 게스트로 출연해 38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박신양은 지난 2019년 방영된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 이후 연기활동을 중단하고 화가 활동에 전념 중이다.

10년째 화가로 활동 중인 박신양은 “미술 전공도 아니고 그림을 그려본 적도 없다”면서 “러시아 여행 중 키릴이란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가 가족을 잃었는데도 비행기 값이 없다고 해서 내가 비행기 값을 내줬다. 처음엔 그 친구가 그리워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그리움의 정체가 뭘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이건 그리움보다 철학의 문제다 싶어서 철학 공부를 시작했다”라는 것이 박신양의 설명.

동국대 연극영화과 재학 중 러시아 유학을 단행한데 대해서도 그는 “그때가 소련이 붕괴되던 때였다. 저 무너지는 소련 속에서 예술가들은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 그게 궁금했다. 대학을 졸업하니 도무지 내가 아는 지식만으론 두 발로 서있지도 못하겠더라. 나보다 혼돈스러운 상황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지 궁금했다”라고 밝히는 것으로 철학적인 면면을 뽐냈다.

유학 후 영화 ‘유리’로 스크린에 데뷔한 박신양은 ‘편지’ ‘약속’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멜로 킹’ 타이틀을 획득했다. 브라운관으로 영역을 옮긴 뒤에도 최고 시청률 57%에 빛나는 ‘파리의 연인’을 히트시키며 톱 배우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당시 ‘애기야’ 열풍을 일으키며 신드롬의 중심에 섰던 그는 “처음 ‘애기야’ 대본을 보고 어땠나?”라는 질문에 “어색했다. ‘이게 뭐지? 이걸 어떻게 한단 말이지? 이걸 했을 때 사람들이 나를 제정신으로 볼까?’ 싶었다”며 웃었다.

이후 법의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장르물 ‘싸인’으로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킨 박신양은 “내가 작품을 할 때 사전준비를 오래 하는 편이다. 법의학자들이 주로 하는 일이 시체 해부인데 ‘아무리 직업인데도 해부를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지?’ 싶어서 참관을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첫날부터 시체 여섯 구의 해부를 눈앞에서 지켜봤다. 거기엔 정말 처참한 사연들이 많았다. 한 번 본다고 되는 게 아니라 매일 봤다”면서 “사건이 발생하면 법의학자가 현장에 가는데 거기도 참관해야겠다 싶어서 검안의와 실제 현장에 동행도 했다”라고 고백, 남다른 연기 열정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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