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결함 때문에?’ 출고 하루 만에 불타버린 카니발.. 네티즌 ‘경악’
인기 신차 카니발 HEV
출고 당일 화재로 전소돼
차주가 올린 글 살펴보니
패밀리카의 대명사 카니발. 작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형보다 450만 원 이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2월 기준 출고 대기가 12개월 이상이다.
그런데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고한 당일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는 것이다. 사제 블랙박스조차 달지 않은 순정 상태였으며, 특별한 징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차량 결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도받고 30분 만에 불
온갖 추측에 본인 등판
23일 오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형 카니발 하이브리드 인도 하루 만에 화재’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정확한 경위 없이 엔진룸이 완전히 타버린 충격적인 사진만 일파만파로 퍼지며 네티즌들의 추측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사제 보조 배터리를 달았을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될 무렵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카니발 하이브리드 화재 차량 소유주 본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카니발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사양을 계약해 지난 21일 오후 6시경에 인도받았다. 간단한 기능 점검 후 오후 7시 30분~8시경 차량을 최종 인도받은 그는 5분 거리의 자택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했다. 이후 약 30분이 지났을 무렵 A씨 스마트폰에 설치된 기아 커넥트 앱에서 충돌감지 알림이 떴고 그는 차량을 살피러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당시 지하 주차장은 화재로 연기가 가득했고 이미 소방차가 도착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한다.
튜닝은 일절 하지 않았다
보험사도 차량 결함 의심
당시 A씨는 다른 차량에서 화재가 났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얼마 뒤 파출소로부터 A씨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 차량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화재 피해를 입었으나 인명 피해는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사제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등을 추측하는 네티즌들의 의문에 대해 그는 “차량을 꾸미는 걸 싫어해서 튜닝은 당연히 하지 않았고 딜러분이 해주시는 서비스 선팅 외에는 어떠한 것도 건드리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A씨는 화재 당일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했으며, 보험사 측으로부터 “기아의 차량 결함일 가능성이 크니 면책 사항이 될 수 있다“라고 안내받았다고 한다. A씨의 차량을 판매한 딜러와 해당 지점장으로부터는 사과와 함께 A씨의 잘못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 본사 측은 사고 당일과 그다음 날까지 누구도 A씨를 찾아오지 않았다.
대답 회피한 기아 관계자
네티즌 “이젠 무서울 지경”
사건 발생 3일차인 23일 기아 테크니션 담당자가 스마트키를 회수하러 왔으나 A씨는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다만 다음 주 수요일(2월 28일) 이후 기아 측과 소방서가 화재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본의 아니게 주민분들께 피해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도움과 격려의 말씀 전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버겁지만 잘 버텨보고 앞으로 진행 상황도 올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절대 제조사 측에 차량 맡기지 말고 국과수에 직접 의뢰해라”. “더 이상 피해 없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본다”. “일단 인명 피해가 없다는 게 천만다행”. “같은 차 계약했는데 벌써 걱정된다”. “신차가 하루 만에 잿더미.. 말이 안 나오네”. “이번엔 어떤 건덕지로 소비자 과실이라고 뒤집어씌울까?”. “같은 차로 교환받는다 쳐도 불안해서 어떻게 타냐“. “무섭다 진짜”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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