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김고은 “티모시 샬라메 좋아해, ‘듄: 파트2’도 잘 되길 바라지만…” [인터뷰①]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파묘’에서 전에 없는 변신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김고은이 오는 28일 개봉되는 경쟁작 ‘듄: 파트2’를 언급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 배우 김고은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2일 베일을 벗은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영화 ‘사바하’, ‘검은 사제들’을 연출하며 오컬트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고은은 “영화가 잘 되고 있어서 감개무량하다”며 “장재현 감독님이 연출한 오컬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거 같다”며 “여기에 그동안 대중들이 접하기 어려운 직업군이 캐릭터로 등장해서 흥미를 가져주신 게 아닐까 싶다”고 흥행 소감을 밝혔다.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또 한 편의 대작 ‘듄: 파트2’와 맞붙게 된 데 대해선 “티모시 샬라메를 좋아한다. ‘듄: 파트2’도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아지는 게 아닐까 싶다. 지난 주말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꽉 채워진 객석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다.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해서 받은 월급으로 하루에 영화 네 편을 몰아보던 시기가 생각났다. 극장을 찾는 설렘이 다시금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극중 지금까지 본 적 없는 MZ 세대 무당 ‘화림’으로 분했다. 그가 연기한 스니커즈화를 신고 대살굿 퍼포먼스를 펼치는가 하면, 패션 센스 또한 탁월한 무당이다. 이번 캐릭터에 대해 김고은은 “직업인으로서 무당인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실제로 젊은 무속인 가운데 패션에 관심이 많고, 직업을 언급하지 않으면 전혀 모를 정도로 스타일리시한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고급 외제차에서 말피를 꺼내는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 설정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화림’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에 주안점을 뒀다. 어떻게 보면 되바라진 인물로 그려질 수 있는데, 자신이 모시고 있는 신에 대한 자신감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 거라 이해했다”며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다는 걸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라 생각하고 접근했다”고 부연했다.
김고은의 활약상이 담긴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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