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약 들고다녀”…’ADHD’ 용기있게 고백한 비비·닝닝·은지원 [종합]

[TV리포트=강보라 기자] 말하기 힘든 고민을 용기 있게 고백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힌 이들을 모아봤다.

28일 ‘W KOREA’ 온라인 채널에는 ‘밤양갱을 가져와서 밤양갱을 불러주는 비비. 그녀의 인생을 담은 가방 속 애장품들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비비는 자신의 가방 속 애장품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먼저 그는 유산균을 꺼내며 “평소 영양제를 챙겨 먹는 편이다. 다른 건 못 먹어도 유산균은 꼭 챙겨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DHD 약을 보여주며 “출장 가는 일이 많아서 항상 (약을) 들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비는 지난 2020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해 “저는 믿음 받지 못한 아이였다”며 “초등학교 6학년 때 ADHD가 심해서 수업에 집중을 못했다”고 ADHD임을 솔직하게 고백한 바 있다.

그룹 에스파 멤버 닝닝 역시 지난해 11월 온라인 채널 ‘뱀집’에 출연해 ADHD가 있다고 털어놨다.

MC 뱀뱀이 닝닝에게 “숙소에서 누워서 맨날 휴대폰만 한다고 하더라”고 묻자, 닝닝은 “약간 ADHD가 있다. 휴대폰을 하지 않으면 혼자 방에서 난리가 난다”고 밝혔다.

또 닝닝은 ADHD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책 읽는 거랑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지만 집중을 잘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뱀뱀은 닝닝에게 “되게 부지런한 거다. 사람마다 다 (ADHD가) 있다. 심하냐, 안 심하냐의 차이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가수 은지원 역시 성인 ADHD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은지원은 지난해 3월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2’에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그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박사에게 “게임을 좋아하지만 금세 흥미를 잃고 다른 게임을 찾는다”며 “대화할 때도 이야기 주제가 자주 새 나간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은지원은 책 한 페이지를 넘기는 데 5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은지원의 말을 듣던 양재진 박사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행동이 부산한 것은 성인 ADHD와 관련이 있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하기 싫어도 (꾹) 참고 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온라인 채널 ‘W KOREA’·’뱀집’, SBS ‘집사부일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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