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예고한 중국 BYD.. 무려 ‘1천만 원대’ 전기차 출시한다고?
국내 진출 준비하는 BYD
중국서 ‘돌핀’ 연식 변경
가격 1천만 원대로 내렸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 진출을 앞뒀다. 해당 업체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이미 전기 버스, 트럭 등 국내 상용차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고 있다. 비록 알려진 것보다 더디긴 하지만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짓고 국내 홈페이지도 준비하는 등 윤곽이 잡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유력한 전기 세단 ‘실(Seal)’에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출시가 유력한 제품군 가운데 소형 해치백인 ‘돌핀(Dolphin)‘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전망된다. 최근 현지 시장에서 출시된 연식 변경 모델은 한화로 약 1천만 원대의 시작 가격이 책정돼 화제다.
기존보다 4.7% 저렴해
동급 내연차와 경쟁한다
BYD는 지난 23일 중국에서 돌핀 2024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 신차의 판매 가격은 9만 9,800위안(약 1,842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보다 4.7% 저렴한 가격이다. 앞서 BYD는 동급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과의 가격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이미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모은 엔트리급 전기차의 가격을 과감히 인하한 배경이다.
신형 돌핀의 차체 크기는 전장 4,125mm, 전폭 1,77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00mm로 기존과 같다. 외형 변화 역시 없으나 약간의 편의 사양 개선이 이루어졌다. 통풍 시트, 50W 출력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USB-C 타입 포트와 후면 프라이버시 글라스가 이에 포함된다. 후륜 서스펜션도 유럽 수출형에만 탑재되던 독립식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기본 성능은 경차 수준
1회 충전 302km 주행
파워트레인은 모터와 배터리가 각각 두 가지 옵션으로 구분된다. 기본형은 32kWh 배터리 팩과 최고 출력 94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 조합이다. 1회 충전으로 중국 기준 302km를 달릴 수 있다. 중간 트림은 45kWh 용량의 배터리 팩이 탑재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420km까지 늘어나 한결 여유로워진다.
상위 트림은 같은 배터리에 모터 출력이 174마력으로 높아진다. 주행 가능 거리는 401km로 감소하지만 하위 트림 대비 출력 차이가 커 쾌적한 장거리 주행 성능이 기대된다. 60kWh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으로 520km를 달릴 수 있는 최상위 트림도 향후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가능성 있어
예상되는 실구매가는?
한편 테슬라 모델 3와 경쟁하는 세단형 전기차 ‘실’은 국내에서 6천만 원대의 가격표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 이러한 가격이 책정될 경우 국고 보조금 100% 지급 구간을 벗어나는 데다가 테슬라 모델 3보다 비싼 만큼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돌핀은 현지 시장만큼의 저렴한 가격은 아니더라도 실구매가 2천만 원대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기대해 볼 만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크기에 통풍 시트라면 옵션은 합격“. “훨씬 싸게 팔아도 살까 말까인데 6천은 안 팔겠단 소리 아니냐”. “BYD가 국내에서 자리 잡으려면 프리미엄 전략 포기하고 돌핀 같은 저가형 모델을 들여와야 됨”. “국내에서는 주행 거리 한 200~300km 예상해 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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