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3’ 신고 두려워 폭행-살해까지…범인은 고작 징역 6년 ‘왜?’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용감한 형사들3’에선 폭행 후 살아있는 상태서 피해자를 유기한 파렴치한 범인의 행각이 분노를 자아냈다.
1일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27회에는 고속도로 갓길에서 발견된 시신에 얽힌 사건이 조명됐다.
사건은 외근 중이었던 형사들에게 변사체가 발견됐는데, 시신이 이상하다는 전화가 오며 시작됐다. 타 관할서 형사가 고속도로 갓길에서 정차하다 우연히 부패 냄새를 맡았던 것. 시신은 무더위 속 겨울옷을 착용하고 있어 의문을 더했다. 또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던 가운데, 손끝에 표피 조직이 뭉친 것이 기적적으로 발견돼 30대 여성 최 씨인 것이 밝혀졌다.
최 씨는 10년 전 이혼한 뒤 가족들과 교류가 전혀 없었고,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와 관련된 수상한 남성들도 등장했지만 이들은 모두 최 씨가 불쌍해서 도와준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형사들은 최 씨 이름의 112 신고 기록을 확인했고, 시신 발견 열흘 전 한 택시 기사가 갈 곳 없는 최 씨를 지구대로 데리고 온 것이 확인됐다. 보호 후 귀가 조치 된 최 씨는 CCTV 확인 결과 한 남성과 움직이는 것이 포착됐다. 형사들은 브레이크 등이 비치는 모습과 장면들을 비교하며 두 사람이 한 쪽 라이트가 깨진 SUV 차량을 타고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해당 차량은 주차장에 25분 동안 머물다가 나왔고, 나올 때는 조수석이 비어 있어 의아함을 더했다.
빛나는 내공의 수사 끝에 운전자인 유력 용의자 김 씨를 찾았고, 김 씨는 내연녀와 술을 마신 뒤 우연히 최 씨를 만났고, 차에 태웠는데 내려 달라 해 몸싸움을 하던 중 신고가 두려워 폭행을 했으며 죽은 줄 알고 유기했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최 씨는 과다 출혈로 인한 사망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씨는 즉사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유기된 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씨는 살인, 상해 치사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교류가 없었던 전 남편이 딸의 보호자 자격으로 합의를 진행한 결과였기에 분노를 더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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