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장난감 수준’ 테슬라 야심작 로드스터, 역대급 성능 공개
테슬라 신형 로드스터
일론 머스크 언급 화제
제로백이 1초 미만?
테슬라 팬이라면 모델 S가 아니라 로드스터가 테슬라의 첫 양산차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2008년 등장해 ‘세계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라는 타이틀을 얻은 해당 모델은 로터스 엘리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내년 출시가 목표된 풀체인지 모델은 테슬라가 100% 자체 개발하며, 스포츠카 시장에 대격변을 일으킬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신형 로드스터가 제로백(0~100km/h 가속)을 1초 이내에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주목받는다.
최근 생산 설계 마쳐
목표 성능은 이 정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소셜 미디어 X에서 신형 로드스터의 개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스페이스 X와 협력해 로드스터의 생산 설계를 마쳤다”며 “이 신형 스포츠카는 0~60마일(약 97km/h)까지 1초도 안 돼서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7년 신형 로드스터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0~60마일 가속 시간이 1.9초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전기 모터 3개를 탑재해 최고 출력 1,000마력, 최고 속도 400km/h 이상을 목표로 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996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현실적인 가속 성능
로켓 도움으로 가능해
한편 현재 0~60마일 가속이 가장 빠른 양산차는 리막 네베라다. 해당 모델은 1,914마력에 달하는 시스템 총출력을 발휘하며, 0~60마일은 1.74초, 0~100km/h는 1.81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영국 레이스 엔지니어링 업체 맥머티 오토모티브의 1인승 전기 하이퍼카 스펄링은 이보다 빠르다. 0~60마일 가속을 1.4초에 끊었으나 양산차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네스북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한편 테슬라 신형 로드스터의 출력은 리막 네베라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제로백 1초 이내를 달성할 수 있는 비결은 따로 있다. 우선 전기 모터의 구동력만으로 가속하지 않는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 X의 로켓 추진 기술을 신형 로드스터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페이스 X 패키지를 탑재하면 10개의 소형 로켓 추진기가 가속력을 보조한다는 것이다.
제동, 코너링도 돕는다
비행 기능까지 고려 중?
심지어 이 로켓 엔진은 가속에만 활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동 및 코너링을 극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설명이 포함됐는데, 이는 10개의 로켓이 후방뿐만 아니라 차체 곳곳에 고르게 배치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제동할 땐 전방에서, 코너를 돌 땐 반대쪽 측면에서 로켓 추진력을 활용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다.
아울러 그는 신형 로드스터의 비행 기능도 고려 중이라는 뉘앙스를 풍겨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로켓 패키지는 진짜인 것 같지만 비행은 주목받기 위한 농담으로 보인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편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의 시작 가격을 20만 달러(약 2억 6,710만 원)로 목표하고 있다.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보증금은 5만 달러(약 6,678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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