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출근길 오른 푸바오…강철원 사육사 끝내 울었다 (+눈물주의)
[TV리포트=강성훈 기자] 국내에서 인기를 끈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마지막 출근길에 올랐다. 팬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슬퍼한 가운데 강철원 사육사도 끝내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일 푸바오가 퇴근한 뒤 강철원 사육사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팬과 만났다. 그는 “집에 왜 안 갔냐”라며 울고 있는 이들에게 “그만 울어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그 역시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과 곧 이별하는 것을 생각하며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가더라도 지난해 태어난 그의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보러 판다월드에 와달라고 얘기했다. 그는 “나도 루이바오, 후이바오에게 너희가 있어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때 강철원 사육사는 감정이 복받쳤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슬퍼했다. 눈물을 닦은 뒤 그는 팬에게 “그만 울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자. 다음에 또 만나자”라고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과 눈물의 인사 장면은 소셜네트워크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많은 이들이 그의 슬픔에 공감하고 슬퍼하며 마지막 출근길에 오른 푸바오를 보내줬다.
3일 마지막 출근길에 오른 푸바오. 오는 4일부터는 소유권이 있는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건강관리 및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4월 3일에 중국의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떠날 예정이다.
중국은 멸종위기 종인 자이언트 판다를 여러 나라에 장기 임대했다.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일정 기간이 되면 중국으로 반환하게 된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역시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다.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국내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푸바오와 할부지’ 등 방송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SBS ‘푸바오와 할부지’, 에버랜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