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광고 노쇼’ 해명 “계약서에 가짜 도장 찍혀”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싱어송라이터 미노이가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4일 미노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먼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대응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 용기 내어보고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달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이를 언급한 미노이는 “제가 눈물을 보인 것과 제가 이야기한 인생의 기준에 있어서 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부분은 연관이 없다. 라이브 방송을 끝까지 봐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민과 일이 많았다. 그냥 저의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광고 촬영에 불참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노이는 “도대체 어디까지 오해가 생긴건가 싶어 이야기 해보려 한다”라며 “이번 광고건에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알려주시지 않았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먼저 들어와있는 걸 보고 ‘이게 왜들어왔지’ 하면서 계약서가 쓰였다는걸 알았다. 이후에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주시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라고 설명했다.
미노이는 자신의 도장이 아닌 가짜 도장이 찍힌 사실을 확인했으며,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지만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을 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내비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표님께서 친언니에게 전화해 ‘촬영하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이 많은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라는 통화를 했다는 말까지 듣고 나서 광고를 찍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고 이해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OMG 광고팀은 브랜드 측에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미노이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고, 이후 뷰티 브랜드 측 기사도 보도됐다.
미노이는 빠르게 대응하자는 AOMG 대표의 주장에 양측 상황을 고려해 ‘대리서명의 이해관계가 달라 광고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정리한 입장 발표에 동의했지만, ‘두 시간 전 광고 불참’이라는 내용으로 보도가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후 AOMG 대표가 이슈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더 이상의 대응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광고 사건과 관련해 미노이는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님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노이는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 지각, 라이브 방송 중 실내 흡연 등을 언급하며 “모든 일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 거듭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번 일을 통해 무대응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는 미노이는 “앞으로 이 일을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며, 아티스트로서 더욱 성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미노이는 “참고로 모든 허위 사실 유포에 있어서는 본때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악성 루머에는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미노이는 지난해 11월 AOMG에 합류했으며, 최근 박재범과 함께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AOMG 설립자 박재범은 지난 2022년 AOMG을 떠나 새로운 엔터사 모어비전을 설립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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