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중국 돌아가는 ‘푸바오’ 마지막 퇴근길… 눈물 폭발 (+강바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판다월드 마지막 퇴근
“이제 그만 우시라”
푸바오가 국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3일 한국에서 태어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마지막 퇴근을 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푸바오가 오는 4월 3일 중국으로 간다.
이에 3일 마지막 퇴근을 한 푸바오는 4일부터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한다.
푸바오가 마지막 퇴근을 마치자 그동안 푸바오를 보살펴 온 사육사들이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강바오’라고 불리는 강 사육사는 팬들에게 “집에 안 가고 뭐 해요? 집에들 빨리 가야지”라며 “이제 그만 우시라. 30일 뒤에 또 울어야 하지 않나. 오늘은 그만 울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시라”고 위로를 건네다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송바오’ 송 사육사도 “오늘은 여러분이 푸바오와 인사를 나누는 날이니만큼 제가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생으로 한국 출생 1호 판다이다.
푸바오는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사육사들과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푸바오의 쇼츠 영상은 무려 조회수 2,200만 회를 넘어서는 등 엄청난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5분이라도 보기 위해 4~5시간이 넘는 대기를 마다하지 않는 팬들이 새벽부터 줄을 이었다.
한편, 곧 중국으로 이송될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생활하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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