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김혜자·신구까지… 대배우들 눈물 쏟게 한 원로배우, 오늘(5일) 영면
원로배우 오현경 발인
뇌출혈로 투병생활 중 별세
마로니에 공원서 영결식
‘연기 인생’ 60년의 원로 배우 오현경이 오늘(5일) 영면에 들었다.
5일 오전 8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서는 오현경의 발인이 거행됐다.
이날 오전 9시에는 마로니에 공원 야외극장에서 고인의 영결식 및 노제가 진행됐다.
앞서 고인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 약 6개월 이상 투병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끝내 지난 1일 오전, 향년 88세로 눈을 감았다.
장례명예위원장으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배우 김갑수, 김혜자, 신구 등 260여명에 달하는 한국연극협회 소속 연극계 동료 및 후배들이 고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한편 故 오현경은 1954년, ‘사육신’을 시작으로 많은 연극,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1960년대부터 드라마 ‘손자병법'(1987) 이장수 역을 맡아 유행어를 남기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또 쓰러지기 직전까지도 연극에 대한 열정을 보이며 연세극예술연구회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올린 합동 공연 ‘한 여름밤의 꿈’ 에 출연했는데, 이는 그의 유작이 됐다.
고인은 지난 2017년 먼저 세상을 떠난 배우 윤소정과 사이에 딸 배우 오지혜, 아들 오세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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