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클럽 갔다고 활동 중단·연애 해서 ‘사과’…아이돌에 대한 엄격한 잣대 ‘논란’ [종합]
[TV리포트=송가은 기자] 최근 며칠 동안 가요계에서 몇 가지 사건이 발생했다. 인기 걸그룹의 연애 사실과 신인 아이돌의 클럽 방문 등 화제가 된 사건을 모아봤다.
5일,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다”라며 자필 편지를 게시했다.
그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알고 있다”며 “이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지켜봐 달라.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지난달 27일 디스패치는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의 열애를 보도했고, 두 사람의 소속사는 ‘서로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의 쇼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나의 열애 공개 후 에스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주가가 급락해 시총 약 670억 원이 증발됐으며, 사옥 앞에 트럭 시위가 등장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
보이그룹 템페스트 멤버 화랑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일, 템페스트의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클럽을 통해 화랑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화랑의 개인 사생활 관련 이슈를 계기로 깊은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이 과정에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완전체 팀 활동을 이어가기는 무리라고 판단, 화랑의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표했다.
앞서 지난달 화랑은 영상통화 팬 사인회 중 “클럽에서 봤다”는 팬의 말에 자신이 맞다고 인정했다. 화랑은 “나쁜 짓 안 했다. 음악을 좋아해서 갔다”라며 “여자랑 논 적은 절대 없다. 그럴 생각 없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이후 소속사는 논란이 일자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며 “아티스트의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그룹 템페스트는 오는 11일 미니 5집 ‘템페스트 보야지’로 컴백할 예정이었으며, 화랑의 활동 중단으로 인해 활동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사전 촬영 및 제작 건에 한해 화랑의 촬영 분량이 있을 수 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또한 화랑은 지난달 21일 MC로 합류한 MBC ‘쇼! 챔피언’에서도 하차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 사이에는 “화랑은 01년생으로 만 나이로도 22세의 성인인데 대체 클럽을 출입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 “쓸데없는 걸로 논란 만들고 있다”, “연애한다고 사과라니” 등의 반응이 일었다.
아이돌이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게 아닌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엄격한 잣대를 내세우는 거라는 비판이다. 일부 팬들은 “활동중단과 사과문은 과하다”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송가은 기자 sge@tvreport.co.kr / 사진= 카리나 인스타그램, 이재욱 인스타그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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