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부모님 우울증 진단에 자책 “난 뭘 하고 있었나”(‘살림남2’)
[TV리포트=이지민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에서 박서진이 부모님의 건강 검진 결과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6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박서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서진은 부모님을 모시고 종합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갔다. 부모님 모두 종합검진이 처음이라는 말에 박서진은 당황하기도.
이어 박서진은 부모님의 문진표 작성을 도왔다. 부모님은 ‘사는 게 허전하다’, ‘내가 살아있다는 게 기쁘지 않다’, ‘인생은 즐겁지 않다’, ‘내 처지가 볼품없다고 느껴진다’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지혜는 “저 얘기 들으면 서진 씨가 힘들다. 이렇게 열심히 돈 벌어서 부모님 집 해드리고 배 해드리고 다 했는데 아직도 행복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면 서진 씨 마음이 찢어지는 거다”라고 공감했다.
박서진은 “자식 된 입장에서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엄마가 저걸 작성하면서 눈물까지 흘리는데 그러면서 애써 아닌 척하더라. 만감이 교차했다”라고 부모님에 대한 자책을 전했다.
담당 의사는 문진표를 보고 “노년 우울증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에 박서진은 “아들이 연예인이면 부모님은 다 행복할 줄 안다. 근데 나가면 ‘아들이 돈을 잘 버는데 왜 이렇게 사냐’라고 하고 옷을 차려입고 나가면 ‘아들이 돈 버니까 살 만한가 보네’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부모님이 우울증 증세가 있는 게 아닐까”라고 속상함을 밝혔다.
이어 박서진은 “우울증 얘기 듣는데 눈물이 맺히기 시작하더라. 엄마는 내시경을 한 번도 안 했다고 하시니까. 대체 나는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던 건가라는 후회도 들었다”라고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는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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