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없이 화장실에 ‘7시간’ 갇힌 여성이 ‘극적 탈출’한 방법 (+면봉)
화장실 탈출 비법
‘면봉’과 ‘아이라이너’
“어린 시절 우상 맥가이버”
화장실에 7시간 동안 갇혀 있던 여자가 ‘면봉’을 이용해 스스로 탈출했다.
세계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케임브리지 소속 학자인 크리스티나 일코(Christina Ilko, 33세) 박사는 최근 케임브리지 대학 타워 화장실에 7시간 넘게 갇히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일코 박사는 퀸스 칼리지 건물에 거주 중인데 해당 건물은 한때 16세기 철학자 에라스무스가 거주했던 곳으로 두꺼운 벽과 둔중한 목재 문으로 지어졌다.
일코 박사가 화장실에 갇힌 시기는 대학 수업이 모두 끝난 목요일이었기 때문에 박사는 월요일에 누군가 화장실 청소를 하러 오기 전까지 5일 동안 갇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휴대폰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그녀는 문을 두드리고, 어깨로 문을 부숴보려고 시도도 했으나 아무도 그녀의 말을 듣지 못했다.
물만 마시면 며칠이나 살 수 있을까 생각하던 일코 박사는 많은 시도 끝에 유명한 시리즈 ‘맥가이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탈출에 성공했다.
일코 박사가 떠올린 아이디어는 ‘면봉’과 ‘아이라이너’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면봉의 뭉툭한 부분을 고리로 삼고 아이라이너 펜슬의 심을 이용해 자물쇠 구멍의 비좁은 공간으로 면봉을 밀어 넣어 7시간 만에 문을 열고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탈출에 성공한 일코 박사는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맥가이버’ 시리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우리는 캠퍼스 안에 에라스무스의 유령이 떠돌아다닌다는 괴담을 퍼뜨리곤 하는데, 어쩌면 나도 그런 유령 중 하나가 될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국 드라마 ‘맥가이버’는 주인공 맥가이버가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맥가이버칼과 주변 사물을 이용해 탈출하고 위기를 벗어나는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모았다.
한편, 해당 화장실의 문은 박사가 갇히기 전 화장실을 수리하러 온 배관공에 의해 나무문 걸쇠가 부러지며 고장난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