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앓는 길거리 노숙자… 알고 보니 ‘전 국회의원’ (+충격 근황)
전 국회의원 솜 와사나
치매 앓은 후 노숙자 신세
알고 보니 막내아들은 의사
노숙자로 생활하던 치매 노인이 과거 전 국회의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다.
지난 3월 3일 태국의 간좀팔랑(Kan Jom Phalang) 씨가 우돈타니시의 한 지역인 논상(Non Sang)에 살고 있는 ‘Mr. Som Wassana’의 친척을 찾는 게시물을 게시했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플라 박사가 치매를 앓아 정신착란 증상이 있는 솜 와사나 씨를 5년 넘게 자신의 집에서 돌보고 있다고 한다.
이에 글을 올린 간좀팔랑 씨가 대신 솜 와사나의 친척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리고 최근 솜 할아버지의 친척 수색에 대한 추가 진전을 업데이트했다.
지난 6일 그는 페이스북에 “현실의 삶은 드라마 그 이상이다. 저는 솜 할아버지의 아들을 찾았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장문의 글에 따르면 과거 학교 교사였던 솜 할아버지는 뛰어난 말솜씨를 살려 태국 사회당 의원으로 첫 임기를 신청했고, 1975년부터 1979년까지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어 활동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치매가 발병하며 플라 박사의 집에서 5년 동안 방치된 상태인데 그를 돌봐줄 친척이 아무도 없었다.
할아버지는 세 자녀가 모두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 자녀들은 모두 살아있었으며, 그가 자녀들에게 연락해 본 결과 셋째 아이만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사실 이 막내아들은 솜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가 어렸을 때 솜은 아내와 이혼했기 때문이다. 이후 첫째와 둘째는 솜 할아버지가, 얼굴도 본 적 없는 막내아들은 돈이 없는 아내가 돌보았는데 그가 치매 전문의가 된 것이다.
이어 간좀팔랑 씨는 “현재 솜 할아버지는 치매에 걸렸고, 재산을 받지도, 동거한 적도 없는 의사 아들이 간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솜 할아버지가 땅을 양도했다고 주장한 자녀들은 저에게 연락한 적도 없고, 솜 씨를 만나러 온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솜 할아버지를 모시게 된 막내아들은 현재 치앙마이에 있는 대학교의 신경과 전문의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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