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사고 싶어?’ 출고 3일 만에 먹통, 사이버트럭 황당 결함 수준
테슬라 신차 사이버트럭
없어서 못 살 지경이지만
치명적 결함 동시다발
테슬라 사이버트럭 소식이 하루가 멀다고 들려온다. 테슬라가 그토록 강조한 견고함이 실제 사고로 증명된 사례와 같이 좋은 소식도 있지만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인기는 여전해 최근 중고차 값이 신차 가격의 2배 이상으로 뛰기도 했다.
사이버트럭 차주들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결함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가 하면 출고 며칠 만에 차량 전체가 먹통이 돼 서비스센터에 입고했다는 사례도 전해졌다.
순식간에 오류 25개
변속 불가 현상까지
최근 사이버트럭 포럼에는 차량을 출고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25개의 오류 메시지가 떴다는 글이 올라왔다. 카를로스 토마스(Carlos Thomas)라는 이름의 사용자는 문제의 오류 메시지가 뜬 인포테인먼트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그는 “출고 이틀 차였던 오늘 화면이 빨간색으로 깜빡이며 ‘심각한 오류’라는 메시지가 떴다”며 “차를 세우느라 당시의 상황을 촬영하지는 못했다”라고 전했다.
다른 사이버트럭 차주 사이번스(Cyberns)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경험담을 공유했다. 당시 그는 차고에서 문제를 발견했으며, 스티어링 시스템 오류를 경고하는 팝업 메시지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다. 해당 메시지에는 “차량이 갑자기 동력, 조향 능력을 잃어서 주행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P 레인지 이외로 이동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3일 만에 먹통 되기도
후륜 조향 장치도 말썽
갑자기 차량 전원이 나가고 복구되지 않았다는 결함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익명의 사이버트럭 소유주는 “이틀 동안 정상적으로 운행했는데 3일째 되는 날 문제가 터졌다”며 “브레이크를 밟고 후진하려고 변속했더니 화면이 검게 나가버리더라“라고 말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외에 전자식 도어 래치도 작동하지 않아 수동식 레버로 겨우 문을 열었다고 한다.
그는 “배터리 잔량이 40%가 남아있었으니 방전될 이유가 없지 않냐“며 “서비스센터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외에 후륜 조향 액추에이터 결함에 관한 불평도 적지 않았다. 앞서 테슬라는 후륜 조향 장치의 회전 반경을 줄여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한 바 있으나 이와 무관한 기계적인 결함으로 보인다.
2주 넘게 운행 못 했다고
수리 기간 장담할 수 없어
해당 차주는 “사이버트럭을 소유한 한 달 동안 실제 주행한 건 일주일에 불과했다”며 “그 두 배 이상의 시간을 서비스센터에서 낭비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후륜 조향 액추에이터 결함의 경우 수리용 부품 수급이 어려워 무상 수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가 출시되면 적어도 1년은 지켜보고 사라는 말은 만국 공통인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억 넘는 찬데 수준 참 놀랍다”. “테슬라가 또 테슬라했네”. “일부러 저렇게 만들기도 힘들겠다”. “구형 차에 더 신뢰가 갈 지경”. “그래봤자 어차피 좋다고들 사잖아?”. “출고 하루 만에 핸들 빠진 모델 Y도 있는데 이 정도면 양반이지”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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