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들 먹일 고기 사러 온 할머니가 받은 ‘비계 삼겹살’ 상태 (+충격)

삼겹살을 사 온 할머니의 사연
살코기가 아닌 비계가 가득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만들어 배포

손자들을 먹이기 위해 시장에서 삼겹살을 사 온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자 A씨는 “70대 어머니가 딸이 손주들 데리고 온다는 말에 손주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사두셨다”라며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삼겹살은 한눈에 보기에도 살코기가 아닌 비계가 가득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경기 성남시 한 시장에서 구매했다. 한 근은 살코기 반, 비계 반으로 정직한 삼겹살인데 다른 한 근은 다 저 상태다. 제가 예민한 건지, 정육점이 문제인 건지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삼겹살이 아닌 비계라고 이름 바꿔야 한다”, “도대체 뭘 먹으라고 저렇게 판매하는 거냐”, “불판 닦는 용도의 비계 아니냐”, “당장 정육점 가서 환불받아야 한다”, “할머니라고 만만하게 본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B씨는 댓글을 통해 “현재 정육점을 운영 중인데, 비계가 저렇게 많은 것을 모를 수가 없다. 보통 다른 고기를 드리거나 값을 싸게 드리곤 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70대 노인이 찾아와서 바가지를 씌운 것 같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자영업자 이미지만 나빠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겹살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는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한 바 있다.

매뉴얼에는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 관리를 권장, 과지방 부위는 제거하거나 폐기를 권고한다.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삼겹살 데이를 맞아 8일까지 축산물 가공, 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품질 점검을 시행해 관리가 미흡한 업체에는 페널티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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