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이승우 외면한 황선홍 감독, 묵직한 말 남겼다
[TV리포트=강보라 기자] ‘코리안메시’ 이승우(수원FC)가 축구 국가대표팀 승선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11일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 2연전에 소집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승우는 이번 명단 발표에서 주목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 그는 지난 2019년 6월 A매치 이후 약 4년 9개월 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당시 유럽무대에서 뛰던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별다른 기회를 받지 못하 국내로 돌아왔다. 지난 2022년 1월 수원FC로 이적한 그는 2024시즌 개막 후 두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이후 이승우는 “항상 마음은 (대표팀에) 가고 싶다. 제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가대표 승선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황 감독이 발표한 명단에는 이승우의 이름이 없었다. 이에 황 감독은 “경기장에서 (이승우의 경기력을) 확인했다. 마지막까지 코칭스태프와 이승우 발탁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지만 아쉽게 선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황 감독은 이승우 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묵직한 말을 남겼다. 그는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있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했으면 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아쉽게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던 ‘K리그 득점왕’ 주민규(울산 HD)가 꿈에 그리던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황 감독은 주민규 선발 이유에 대해 “축구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다. 3년 동안 리그에서 50골을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는 설명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이승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울산 HD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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