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다주, ‘마약 과거’ 들먹이는 MC에 정색…”농담 과했다vs유머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한아름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자 지미 키멜이 약물 중독으로 교도소 복역 경험이 있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마약과 관련한 말을 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ABC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자 지미 키멜이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향해 마약을 언급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시작했다.
지미 키멜은 “박수에 감사드리며,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아카데미 시상식 오프닝에 나섰다. 그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여러 배우와 관련된 농담을 던졌다.
지미 키멜은 영화 ‘오펜하이머’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언급하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금까지 경력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랬다”라며 자신의 코를 가리켰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행동을 따라 하자, 지미 키멜은 “코에 (손을) 대고 하는 건가? 아니면 약물 중독을 표현한 동작인가?”라고 발언했다.
지난 1999년 마약 혐의로 15개월 복역을 선고 받았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미 키멜의 발언에 정색했다. 영화 ‘오펜하이머’에 동반 출연한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등을 쓰다듬으며 그를 위로했다.
지미 키멜은 “하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잘생겼고 재능 있다. 모든 상을 휩쓸었다”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 ‘오펜하이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한편, 지난 1999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 혐의로 15개월 복역을 선고받아 드라마 ‘앨린의 사랑 만들기’에서 하차하는 등 배우 경력에 제동이 걸렸다.
복역 이후에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에 취한 채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마약을 즐기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가장 좋아하던 음식인 치즈 버거의 맛을 느끼지 못하자 심각성을 깨닫고 마약 재활에 도전했다. 이후 마약을 끊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 2008년 영화 ‘아이언맨’에 출연하며 배우 복귀에 성공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ABC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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