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들 골머리 앓던 현대차 무더기 결함.. 결국엔 이런 결말 맞았죠
현대차그룹 ICCU 결함
리콜 준비 움직임 포착
대상 차량 살펴봤더니
자동차 제조 기술이 발전한 오늘날에도 신차에서 설계 및 조립 결함이 발견돼 리콜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전자 계통 결함의 비중이 두드러지는데, 적게는 정보 표시의 제한부터 심하게는 안전사고까지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 전기차를 중심으로 통합 충전 제어 장치(ICCU) 결함 사례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 작년 7월부터 무상 수리가 시행됐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해 리콜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져 갔다. 그리고 얼마 전 현대차가 결국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는다.
유출된 현대차 내부 문건
리콜일 수밖에 없는 이유
지난 10일부터 전기차 동호회 등지에서 “현대차가 ICCU 결함 리콜을 준비하는 것 같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구형 전기차의 전시차 할인 혜택을 제공하던 현대차가 이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바로 다음 날인 11일에는 현대차 영업사원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 캡처본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문자에는 “ICCU 관련 리콜이 곧 실시되며,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순차적으로 연락이 갈 것”이라는 안내가 포함됐다. 이후 현대차 내부 문서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오며 ICCU 리콜이 기정사실화됐다. ‘리콜’이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미준수 시 과징금 및 과태료 발생“이라는 비고 내용이 설득력을 더한다.
현대차, 제네시스 5개 차종
기아 EV6는 감감무소식?
문건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 전기차 5개 차종이 리콜 대상으로 언급됐다. 현대차는 2020년 9월 10일~2024년 2월 29일 생산된 아이오닉 5 7만 1,517대, 2022년 1월 28일~2024년 3월 4일 생산된 아이오닉 6 2만 1,589대가 리콜 대상이다.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 5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시기상 ICCU 결함으로부터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코나 일렉트릭은 ICCU 결함과 무관해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제네시스는 GV60 2021년 3월 5일~2024년 3월 5일 생산분 1만 304대, GV70 전동화 모델 2022년 2월 11일~2024년 3월 4일 생산분 5,296대, 끝으로 G80 전동화 모델 2021년 6월 8일~2024년 2월 29일 생산된 5,112대가 포함됐다. 총합 11만 4,098대 규모다. 기아는 아직 공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같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 13만 6천 대 규모
차주들 안도의 한숨
그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ICCU 결함으로 추정되는 문제가 보고된 바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22년형 아이오닉 5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경고 메시지 표시 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잔여 주행 가능 거리가 줄거나 차량 전원이 꺼진 사례가 30여 건 보고됐다. 향후 기아 EV6 리콜까지 시작된다면 총합 13만 6천여 대 규모로 불어날 전망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드디어 옳게 되는구나”. “미국보다 리콜을 먼저 한다니 신기하네”. “이걸로도 안 고쳐지면 이미지 나락 확정이다”. “이제 완속 충전 끊김 현상도 해결되려나?”. “빨리 통지서 날아왔으면 좋겠다”. “상식적으로 당연한 대응인데 이렇게까지 안도감이 들 일인가 싶음”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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