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심각한 논란 휩싸였다
[TV리포트=송가은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를 두고 또 다시 ‘캐스팅’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미투’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오달수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12일 오달수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오달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하는 것이 맞다”라고 출연 사실을 인정했다. 오달수는 지난 2018년 2월 동료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미투’ 의혹을 받았다. 그는 당시 소속사를 통해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으나 피해자 A 씨와 연극 배우 엄 씨가 JTBC ‘뉴스룸’을 통해 폭로를 이어가자 “최근 일어난 일들은 모두 나의 잘못이다. 전부 내 탓이고 내 책임이다”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달수는 ‘미투’의 여파로 출연 예정이었던 tvN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거제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칩거 생활을 했던 그는 2019년 8월 해당 사건이 공소시효 만료로 정식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내사 종결되자 ‘혐의없음’ 판결을 받고 독립 영화 ‘요시찰’ 촬영에 들어가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에도 오달수는 2020년 11월 영화 ‘이웃사촌’, 2022년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2023년 영화 ‘웅남이’, 영화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에 연달아 출연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 오달수는 영화 ‘베테랑2’와 영화 ‘오후 네시’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도 극비리에 마쳤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논란이 일었던 배우가 출연하자, 여론이 좋지는 않다.
사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캐스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보이그룹 빅뱅 출신 배우 탑은 ‘오징어게임’ 시즌2에 합류 소식을 전했다.
탑은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군 복무 중 재판을 받았다. 그는 2017년 7월 선고 공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에 처했다. 출연진에 마약 전과자인 탑이 포함되자 대중 사이에 거센 논란이 일었다.
해당 논란은 이정재가 탑의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까지 번졌고, 이정재의 소속사는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의 권한이다”라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의 주역으로,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쏟아지는 가운데 ‘미투’ 논란의 배우 오달수와 마약 전과자로 은퇴를 시사했던 탑이 캐스팅돼 항의와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즌2는 시즌1에서 미국행을 포기한 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에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극비리에 촬영되고 있다. 작품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송가은 기자 sg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1 공식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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