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중 김고은 때문에 ‘날아갈 것 같았다’던 배우의 정체(+파묘)
농구선수 출신 배우 김병오
영화 ‘파묘’ 험한 것 출연
김고은에게 핫팩 선물
영화 ‘파묘’에 출연한 농구선수 출신 배우 김병오가 촬영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손 크기=A4용지 ‘파묘’ 메인빌런, 국내 최장신 배우 단독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병오는 “아직은 배우 김병오라고 소개할 때 조금 민망하다”며 쑥스러워했다.
김병오는 영화 ‘파묘’에서 정체 미상의 존재 ‘험한 것’을 연기했다.
험한 것은 연기 담당, 체형 담당, 목소리 담당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낸 일본 귀신으로, 김병오는 그중 체형을 담당해 8척에 달하는 ‘험한 것’의 큰 키를 실제로 구현했다.
그는 이날 배우들과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병오는 “최민식 배우님은 저를 보고 ‘키가 엄청 크시네’ 하면서 깜짝 놀라시더라. 진짜 알려진 성격 그대로다. 꾸밈없고 농담도 워낙 잘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겨울에 제일 추울 때 산속에서 촬영하다 보니까 ‘히터 좀 갖다줘라’, ‘안 춥게 좀 챙겨줘라’ 하셨다”라며 “유해진 선배님은 제가 혼자 뻘쭘해하고 있을 때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 중 무당 화림 역을 맡은 배우 김고은의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예쁘시고 정말 예쁘시더라”라며 “촬영할 때 배우들도 얼마나 춥겠냐. 본인도 추울 텐데 주머니에 있는 핫팩 빼서 제 발등에 올려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거의 찜질방인 줄 알았다. 날아갈 것 같았다. 주머니에서 핫팩 두 개 빼서 발 위에 올려주는데 솔직히 그거 한다고 따뜻해지겠냐.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감사드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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