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차주들 ‘환호’.. 가격 폭락 중고 전기차, 현대차 직접 매입한다
현대차 보상판매 제도 도입
제대로 된 가격 책정될까
폭락하는 중고 전기차 가격
현대차가 신형 전기차 구매 시 기존 모델에 대해서 보상 판매(트레이드-인) 하는 정책을 이달부터 도입한다. 아이오닉 5, 6, 코나 일렉트릭을 신차로 사는 경우에 해당하며 기존 모델을 인증 중고차 서비스로 판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보상 판매를 진행하는 고객에게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차량 판매 금액 이외에도 판매 금액의 2%를 별도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신형 모델의 구매 가격도 50만 원 할인받을 수 있다.
신형 아이오닉 5 출시돼
기존 모델 감가도 컸다
최근 아이오닉 5의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오면서 기존 아이오닉 5의 차량 감가 폭도 컸다.
신형 아이오닉 5는 소비자들로부터 특히 불만이 많았던 후면 와이퍼와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의 자주 사용 기능을 센터 콘솔에 물리 버튼으로 추가하는 등 편의성이 강화됐다.
각종 기능과 사양이 추가됐는데도 가격은 동결되면서 상대적으로 기존 모델에 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신형 모델이 출시된 아이오닉 5뿐만 아니라 전기차에 공통으로 해당한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이 꾸준히 인하되면서 생산 단가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할인 정책에
차주들 불만도 높아
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를 앞둔 기아의 EV6도 300만 원의 할인을 진행하는 등
전기차를 두고 제조 업체의 공격적인 가격 할인과 가격 책정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현대차 역시 아직 남아 있는 이전 세대 모델에 대해서 현대차는 600만 원 이상의 큰 폭의 할인을 진행하며 남은 재고 물량 판매에 매진했다.
이런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기존 아이오닉 5를 소유하고 있던 차주들로부터
중고차 감가 폭이 더 커진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기존에도 중고 매물에 대한 수요가 적은 전기차는 신차의 감가 폭도 커 불안 요소가 많다. 이런 이들에게 이번 달 도입될 트레이드-인 제도가 도움이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보상판매로 사들인 차는
다시 중고차로 판매된다
고객으로부터 중고로 사들인 전기차는 현대, 제네시스의 인증 시스템을 거쳐 중고차로 다시 판매될 예정이다. 이달 안으로 EV 중고차 판매가 시행되며, 등록된 지 2~3년이 지나지 않은 주행 거리 60,000km 이하의 전기차가 판매 대상이다.
한편 해당 시스템을 두고 실효성 있는 가격 책정이 이뤄질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미 트레이드-인을 시행하고 있는 테슬라의 경우 실제 거래되는 중고차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 책정이 이뤄져 소비자들이 비판을 쏟아내기도 한 만큼 해당 제도가 제대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전기차 잔존가치를 방어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드릴 수 있게 됐다’라고 밝힌 만큼 가격 책정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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