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소시 유리, 정상의 걸그룹에서 홀로서기… “스코어에 대한 집착 버려”[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상의 걸그룹 멤버에서 배우로, 소녀시대 유리가 활동 17년차를 맞아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13일 이소라가 진행하는 웹 예능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에선 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소녀시대 멤버로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유리는 “요즘 멤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각개전투를 하고 있으니까 만나서 얘기해보면 대단하다고 느낀다. 어떤 분야에서든 소녀시대 하듯이 하더라. 잠깐 나오는 카메오도 그렇게 준비를 한다. 자랑스럽고 좋다”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소녀시대 중 가장 친한 멤버는 누군가?”라는 짓궂은 질문엔 “사람들이 자주 물어보는데 콘셉트의 시점이나 시기 등에 따라서 계속 바뀐다. 최근 버전으로 말씀드리면 수영이다. 집도 근처고 같이 연기를 하다 보니 말이 잘 통하다. 이게 순서 때문에 눈치가 보이는데 티파니, 효연, 윤아, 써니, 태연, 서현과도 다 친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아가 “어릴 때부터 봤으니까 그냥 잘 했으면 좋겠고 정말로 친한 친구 사이다. 이건 진짜 복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사회에서 만났다면 (우리 사이가) 이렇게까지 훈훈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거듭 말했다.
소녀시대 활동 중 실수담도 전했다. 유리는 “생방송 중 가사가 기억이 안 나서 ‘아무 생각이 안 나’라고 했는데 그게 아직도 레전드 무대로 남았더라. 무대 내려와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랑 적성이 안 맞는구나. 그때만 해도 실수하면 안 되는 줄 알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그런데 내가 차갑고 까칠한 이미지가 있었던 건지 사람들이 더 좋아해주시더라.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가 싶어 어안이 벙벙했다”라며 웃었다.
한편 최근 유리는 독립영화 ‘돌핀’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중. 첫 독립영화 도전에 유리는 “나영이란 캐릭터가 서천이란 작고 소소한 마을에서 변화를 꺼리는 인물이다. 그러다 볼링을 만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인데 당시 나도 소녀시대에서 독립하는 시점이었다. 나 역시 나의 것, 옛것에 고집하는 부분이 있어 그런 부분이 나영과 닮아 있더라”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배우 활동 후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됐다는 그는 “그 전엔 음반 판매량과 순위 등 어떤 스코어에 대한 집착이 있었다. 이젠 다수가 아닌 소수에게라도 의미가 전해졌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됐다”며 한층 성숙해진 자세를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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