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됐는데 교통사고 가해자에 사과 못받은 강원래…속마음 털어놨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클론 출신 강원래가 24년 전 교통사고를 당했던 심경을 전했다.
14일 강원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24년 전 불법 유턴 차에 부딪혀 장애인으로 새삶을 살게 됐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살면서 가해자를 탓해 본 적이 많지 않다는 강원래는 “그가 누군지도 모르고 단 한 번 뵌 적도 없다. 그냥 사고는 제 운명이라 자책하며 행복을 찾아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해자분이 저에게 미안했다고 사과했었다며 말하고 다니면 평생 그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지난 2000년 오토바이 운전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목뼈와 등뼈가 부러진 그는 이후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강원래는 당시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병원에서 이틀 정도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한 달 정도 지나고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게 됐다. 눈물 한 방울 안 보이시던 아버지가 ‘너는 장애인이 됐다. 다신 못 걷는다. 마음 단단히 가져라’라고 하셨다”라고 떠올렸다.
강원래는 “처음에는 ‘설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 어떻게 살아야 하나 현실적인 고민이 시작됐다”라며 “부정, 분노, 좌절, 수용 4가지 코스를 겪었다. 이 기간이 4~5년 정도 걸린 것 같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강원래는 지난 2003년 그룹 콜라 출신 가수 김송과 결혼해 2014년 아들을 얻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강원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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