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 보였던 男스타, ‘장애판정’ 받았습니다…안타까운 근황
[TV리포트=전하나 기자] 연예인은 외모부터 사생활까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직업이다. 때문에 자신의 약점과 사생활의 공개를 철저히 꺼리는 스타들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편견과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자신의 아픔과 장애를 당당하게 밝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자신의 아픔을 당당하게 공개해 대중의 응원을 받은 스타들을 모아봤다.
지난 13일 개그맨 이윤석이 자신의 장애 사실을 고백했다. 이윤석은 개그맨 이경규의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 게스트로 출연해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 판정을 받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이윤석은 1998년까지 방영됐던 MBC 코미디 프로그램 ‘허리케인 블루’를 통해 인기 절정을 달리는 와중에 교통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해 이윤석은 5급 장애 판정을 받게 돼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약골 개그’를 선보이며 자신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해 많은 사람의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또한 한의사인 아내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그를 향한 고마움을 표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룹 에스파 멤버 닝닝도 패션 매거진 ‘보그 차이나’ 인터뷰에서 오른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백해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지난해 닝닝은 인터뷰에서 자기 가방을 공개했다. 이날 가방에 든 물건 중 기능성 인공눈물을 집어 들며 “이건 비밀인데 어렸을 때 수술을 받아서 오른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안약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를 밝혔다.
닝닝의 눈 상태가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눈이 안 보이는데도 격한 안무를 잘 추네 대단하다”, “눈 상태가 걱정된다. 아프지 않았으면”, “아이돌인데도 실명 상태임을 밝히다니 용기가 대단하다 응원한다” 등의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코미디언 이현주는 지난 2018년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장애 4급 판정을 받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이현주는 28세 젊은 나이에 비극적인 사고를 겪었다. 치과 치료 후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무의식중에 과자를 먹다 혀를 깨물어 그만 절단되고 만 것이다.
해당 사고는 장애인 5급 판정을 받게 될 정도의 큰 사고였으며, 이후 그는 4중 추돌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몸이 마비되기도 하는 등 힘든 사건을 연이어 겪어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현주는 “아무리 힘들어도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했고 그때부터 건강이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개그맨 이동우도 시각장애인이 된 후, 5년간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틴틴파이브로 90년대 인기 절정을 달리던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생소변성증 판정을 받은 뒤, 점차 시력이 약해져 시각장애인이 되었다. 갑작스럽게 얻은 장애에 그는 긴 세월 동안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수술을 마친 김동우에게 그의 아내는 여행을 다녀오라고 했고, 이어 “시력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아름다운 것과 좋은 것만을 눈에 담고, 그것만을 평생 기억하며 살아라”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아내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정신을 차리게 된 그는 곧바로 재활교육을 신청해 장애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닝닝·이동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MBN 방송 ‘특종세상’, 채널 ‘르크크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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