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29살’ 유명 인플루언서, 돌연 사망… 팬들 오열
‘해피샤오자오’ 자오허
가족력으로 당뇨병
알고 보니 작년 11월 사망
‘행복한 샤오자오(Happy Xiao Zhao)’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인플루언서 자오허 (Zhao He)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스타일리쉬한 패션으로 인플루언서가 된 자오허(29)는 다양한 주제의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며 375,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했다.
자오허는 한때 랴오닝성 후루다오시 버스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승객들에게 “말싸움 그만해! 정말 짜증나! 말 안 하고 버스 탈 수 있어!”라고 호통치는 영상이 화제가 되며 ‘징계위원회’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쇼핑몰에서 도둑을 잡는 것을 돕고, 길에서 싸움을 끊고, 능력 있는 걸인 소녀에게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길거리에서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을 가르치는 등의 행동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그가 지난 2023년 11월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행복한 샤오자오’의 친구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자오허가 지난해 집에서 사망했다”며 “사망 당시 집에 아무도 없었고 이른 아침에야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가족력으로 인한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여러 차례 입원한 바 있다고 한다.
실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오허는 지난해 7월 말,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 카운터 매니저와 청소부들의 도움으로 응급실에 가서 치료받았다.
심지어는 중환자실로 보내지기도 했는데 8월 병원에 입원 중인 그의 모습은 매우 심각해 보였다.
이후 자오허는 건강이 회복되어 퇴원했지만, 며칠 동안 연락이 두절되어 찾아보니 11월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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