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검수 안 하나요?” 조립 불량 터진 현대차 싼타페, 차주들 ‘비상’
신차 샀는데 시트 ‘덜렁’ 거려
자세히 보니 고정 볼트 없었다
현대차가 보인 반응은?
통상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2만 5,000개에서 3만 개에 달한다고 한다. 기본적인 조립은 로봇이 하지만 로봇이 장착하기 힘든 작은 부품들은 사람이 조립하며, 출고 전 최종 단계인 검수 역시 사람이 직접 진행하며 차량의 불량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그런데 만약 몇천만 원에 달하는 신차를 샀는데 꼭 있어야 하는 부품이 빠져 있다면 어떨까? 심지어 차량 브랜드가 국산차 중 가장 규모가 큰 브랜드인 현대차라면 더욱 실망할 것이다. 최근에 싼타페를 출고했는데 시트 고정 볼트가 누락되어 있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비닐 제거하다 딸려 온 시트
살펴보니 고정 볼트 없었다
최근 싼타페 동호회에서는 ‘아 현기 품질 정말 엉망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2일에 차량을 인도받았다는 작성자는 차량의 비닐을 제거하다 3열 시트가 딸려 와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시트를 자세히 살펴보니 3열 시트를 고정하는 볼트가 하나도 체결이 안 되어 있었던 것. 작성자는 처음에는 틴팅 업체에서 그랬나 싶어 업체에 문의했는데, 시트를 탈거할 만한 작업은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따라서 출고 전 검수 과정에서 누락된 채 출고 된 것이 확인되었다.
시트 고정 안 된 상태로 탑승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트 고정 볼트는 작은 부품이지만 누락될 시 안전상 큰 문제를 야기한다. 이 상태로 3열에 사람이 탑승하기라도 했다면 제동이나 출발 시 시트가 쏠릴 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수리를 위해 현대차 전용 정비 센터인 블루핸즈에 찾아갔지만 “볼트가 없어서 다시 와야 한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작성자는 이에 주재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부품이 오면 직접 고객센터 긴급출동 요청해서 처리하라고 하더라”라며 질려서 그냥 “부품 오면 가서 수리 받고 끝내려고 한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분노 폭발한 네티즌들
볼트 누락 처음이 아니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기본 중 기본인 볼트 누락이라니 가관이다”.“가지가지 한다”.”공론화 시켜야 한다”.”진짜 미쳤다”.”중요 안전 부품인데 누락이라니 심각하다” “유튜브 보다가 깜빡했나 봐”.”협력 업체일 때 울산 공장 많이 갔었지만 조립라인 문제 심각하다” 등 분노가 폭발한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싼타페 MX5의 볼트 누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 9월에도 똑같이 3열 시트 볼트가 누락된 일이 발생했던 것. 안전에 중요한 부품 누락이 발생했지만, 현대차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현대차의 상황에 네티즌들은 “작업 담당자 및 최종검수 부서에서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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