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아내, ‘그 사람’ 맞았네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29)가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현지에서 오타니의 아내로 추정했던 전직 농구선수였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공항에서 미국 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을 위해 한국으로 떠나는 전세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 장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 이어 다저스 구단도 공식 SNS에 오타니와 한 여성의 근접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여성은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다나카 마미코(27)였다. 다저스 구단이 이번 방한 일정에 선수와 구단 직원 1명당 가족을 1명씩 동행하도록 비행기 좌석을 배정한 만큼 오타니 옆에 있는 인물이 아내일 가능성이 크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오타니는 아내에 대해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라며 구체적 신상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한국에서 아내를 공개하겠다”고 오타니는 말하기도 했다.

이후 다나카가 일본 현지에서 오타니의 아내로 거론됐다. 다나카는 일본 와세다대 출신으로 2019년 일본의 여자 프로농구팀 ‘후지쯔 레드 웨이브’에서 센터로 활약했다. 2021년 8월 일본 대표팀 후보에 선출됐지만 2022∼2023 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실업단을 떠나 은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현재 SNS 계정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오타니가 밝혀온 이상형과도 맞아떨어진다. 오타니는 그동안 성격이 밝고 키가 크며, 성실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오타니의 부모도 아들이 스포츠 선수와 결혼하길 바란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의 가족 모두 스포츠 선수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아버지 토오루는 야구 선수로, 어머니 카요고는 배드민턴 선수로 뛴 이력이 있다. 오타니의 형과 누나도 각각 사회인 야구 선수와 배구 선수 출신이다.

오타니를 비롯한 다저스 선수단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은 이날 방한, 오는 16일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울시리즈를 이어간다. 한국 야구대표팀,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 경기를 하고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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