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비스센터, ‘차량 고의 훼손’ 논란에.. 제네시스 차주들 분통
하이테크 고객 대응 논란
G90 차량 고의 훼손 주장
찍힘과 볼펜 자국 보여
현대차 서비스센터인 하이테크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8일 보배드림에 ‘전주 하이테크 앞에서 제 차량을 전부 때려 부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네시스 G90 리무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체에 찌그덕거리는 소음과 고속 주행 시 진동, 변색된 메모리 스위치 점검, VIP석 바닥 카펫 고정 고리 뽑힘, 리어 트렁크 램프 습기로 인한 점검, 공조기 패널 버튼 불량, 운전석 풍절음, 어라운드 뷰 영상의 왜곡 현상으로 전주 하이테크에 정비 요청을 했다고 한다.
‘새 차 수준 정비 요구한다’
엔지니어에게 비아냥 들어
A씨는 하이테크 측 엔지니어로부터 ‘새 차량 수준의 정비를 요청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A씨가 ‘어느 부분에서 새 차 수준이냐’고 묻자, 엔지니어는 ‘저속에서 찌그덕거리는 소음이 그렇지 않냐’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A씨는 글을 통해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비싼 1억 6천만 원에 달하는 G90 리무진 차량을 달구지처럼 타야 하느냐’라며 억울함을 심경을 밝혔다.
이후 정비를 마친 G90을 받은 A씨는 차량에 이상이 있음을 느꼈다. 시동 버튼 위에 파란색 볼펜 자국이 남아있었고, 도어트림은 조립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심지어 고정핀이 부러져 있기도 하는 등 상처와 흠집, 찍힘 등의 현상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밖에 후면 쪽 플라스틱 패널 깨짐, 오토 홀드 버튼 작동 불가, 기어 패널과 공조기 조립 불량, 문을 닫을 때 걸림 현상이 있었는데 전혀 수리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불편 사항 민원 넣었지만
권한 없다는 답변 들어
A씨는 하이테크 측에서 차량을 고의로 훼손한 것이 의심된다며, 제네시스 고객센터 측으로 불편 사항을 접수했다. 그러나 ‘고객센터는 외부 업체로 전혀 권한이 없으며 현대차 본사 측으로 전혀 소통이 될 창구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한 하이테크 내에서 발생한 사항은 모두 하이테크로 이관한다는 규정이 있어 관계자가 불편 사항의 전달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테크 측은 A씨의 항의에 블루핸즈로 가서 수리하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어 ‘원래부터 차가 그랬다’, ‘입고 시에 생활기스에 대해 설명을 드렸고 작업 전 사진을 다 찍어놓고 있어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A씨는 그런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이 상반된 입장으로 충돌했다.
녹음 했다고 하니 입장 바꿔
제네시스 차주 불만 폭발
A씨가 해당 발언을 모두 녹음했다고 하자 돌연 하이테크 측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해당 발언을 한 직원은 ‘증거가 있을 수도 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본사에 민원을 넣을 방법이 없다며, 민원을 넣어도 하이테크 측으로 연결되어 소용이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제네시스 차주들의 하이테크와 블루핸즈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한 차주는 ‘무조건 제네시스 센터와 통화를 통해 예약을 잡아야 해 번거롭다’며 ‘예약도 두 달이나 밀렸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또 ‘비싼 돈을 주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샀는데 정비 서비스는 일반 현대차랑 다를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