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무승부’ 태국, 특별 보너스만 ‘3천 6백’… 어마어마한 상금 수준
한국 상대로 무승부 거둔 태국
3천6백만 원 보너스 받아
한국과 180도 다른 분위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에서 한국과 무승부를 거둔 태국이 특별 보너스를 챙긴다.
지난 21일 한국은 홈 경기에서 FIFA 랭킹 101위 태국과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 전반 42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62분 태국의 수파낫 무에안타의 동점골이 터졌다. 한국은 경기 내내 태국을 밀어붙였으나 결승골은 터지지 않고 무승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국이 태국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26년만으로,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이 비겼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태국은 대한민국 원정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180도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수파낫 무에안타는 “태국으로 승점을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승점 1점은 마담 팡(축구협회 회장)님의 생일 선물이다. 우리를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 당일 ‘마담 팡’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누알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은 생일을 맞이했다.
태국 매체에 따르면 람삼 회장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승점 1점당 100만 바트(한화 약 3,600만 원), 승리 시 300만 바트(한화 약 1억1,000만 원)을 보너스로 지급한다고 선언했다.
외신은 “태국 선수들은 100만 바트를 받고 방콕으로 돌아가게 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람삼 회장은 지난 2022년 ‘동남아 월드컵’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에게 승리할 경우 상금 2,000만 바트(한화 약 7억 원)와 함께 명품, 롤렉스 시계, 아이폰 등을 선물로 주겠다”라고 선언했고, 태국은 베트남을 꺾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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