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건 꼭 해외에만.. 베일 벗은 K4, 국내 출시 안 하겠다 이유는요
공개 후 반응 뜨거운 K4
국내 출시 소식은 없다고
K4 국내 출시 없는 이유는
기아의 준중형 세단 K4가 한국 시간 21일 공개되었다.
국내 소비자들이 꽤나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해당 차량. 아쉽게도 K4는 북미 시장 전략형 모델로 국내 출시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공개된 K4 차량을 두고 국내외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디자인 요소를 간단히 살피면 기아의 최신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적용되었다.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DRL이, 후면은 각진 ‘ㄱ’자 형태의 테일램프가 적용되었다. 측면은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을 지녀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밖에 각진 캐릭터 라인과 크로스오버의 역동적인 볼륨감이 조화를 이룬다.
준중형 세단 입지 줄어
해마다 판매량 감소해
특히 이번 K4는 젊은 세대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아반떼가 경쟁 모델인 만큼 2천만 원대 가격이 예상되고 있어 접근성이 높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젊은 층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출시 반응이 나쁘지 않은 만큼 기아 측이 K4 출시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일각에서 표출되기도 했지만, 실상은 다르다.
중형과 준중형 세단의 입지는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이다.
지난해 준중형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데다가 준중형 세단 부분에서는 현대차의 아반떼가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전작인 K3의 모델 노후화로 상품성이 떨어졌다는 점도 아반떼 판매량을 견인한 이유 중 하나이다.
아반떼에 가려졌던 K3
아쉬운 판매량 기록해
K3는 2세대 플랫폼을 사용한 반면 아반떼는 3세대 플랫폼을 채용했다.
3세대 플랫폼을 사용한 아반떼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10mm, 전폭 1,825mm, 전고 1,420mm, 휠베이스 2,720mm이다. 반면 K3는 전장 65mm, 휠베이스 20mm가 짧다. 전고는 K3가 20mm 높다. 3세대 플랫폼은 차체가 낮게 설계되어 있어 회전 시 민첩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실내 공간의 활용도도 높였다. 게다가 가격대가 낮아 젊은 사회초년생의 수요가 많은 만큼 디자인이 평가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아반떼는 파나메트릭 다이나믹스를 구현하기 위해 날렵한 이미지를 채용했다.
날카롭게 뻗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 각진 범퍼페시아와 그릴 등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했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K3는 디자인까지 아반떼에 밀리면서 입지가 크게 후퇴했다. 삼각떼라고 부르는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아반떼 AD 시절을 제외하곤 K3는 아반떼에게 판매량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세단, 기아는 SUV
무리하게 도전할 이유 없어
디자인 혹평이 많았던 더 뉴 아반떼 AD의 판매량은 풀체인지 직전인 19년도 12월에 3,653대까지 떨어져 4,139대가 팔린 K3보다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원인은 역시 삼각떼로 불릴 정도의 못생긴 디자인이 가장 컸다. 준중형 세단의 인기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코로나 이후 SUV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세이다. 기아는 SUV 장르에서 현대차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3년도 판매량 기록을 확인하면 10위권 이내에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가 순위에 들며 높은 판매량을 견인했다. 반면 현대차는 10위권 안에 SUV 모델은 없었으며 1위인 그랜저를 필두로 더 뉴 아반떼가 순위에 들며 세단 부분에서 강세를 보였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기아가 무리하면서까지 공고히 자리를 잡은 아반떼와 경쟁할 이유는 적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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