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도 소용없다’ 리콜 받자마자 또 결함 터진 현대차, 차주들 격노
ICCU 리콜 받자마자
같은 결함 재발생해
차량은 결국 견인돼
논란의 ICCU(통합충전제어장치) 결함 문제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17만 대의 리콜에 돌입했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레이 EV 등 거의 모든 전기차가 대상이다.
그러나 ICCU 교체와 업데이트를 받은 당일 같은 문제가 재발생한 사례가 생겨 논란이다. 이전부터 ICCU 관련 문제는 지속해서 제기되었다. 몇 차례 개선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진행이 있었으나 여전히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출근길 차량 받아 갔더니
출력 저하 현상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모델로 알려졌다. ICCU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전원 공급 장치 점검’ 경고등이 작동하였고, 출력이 저하 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해지자 운전자는 결국 차량을 견인 조치해야 했다.
ICCU는 고전압과 저전압 전류를 관리하며, 저전압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 ICCU가 작동하지 않게 되면 저전압 배터리의 충전이 되지 않아 방전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퍽’하는 소리와 함께 계기판에 ‘전원 공급 장치 점검’ 경고 표시가 작동한다. 이어 출력 감소 현상이 일어난다.
문제 해결 못하고 있나
현대차에 비판 쏟아졌다
다만 해당하는 상황에서는 ‘퍽’ 하는 듯한 소리가 들리지 않아 추가적인 별개의 문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리콜 조치 후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현대차 측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기도 했다. 이밖에 ICCU 리콜 대상에 포함되어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다가 이미 업데이트가 되었다며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올해 진행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작년과 코드명이 달라 별도의 업데이트로 보인다. 이를 착각한 일부 서비스 센터 측에서 잘못된 안내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례적인 17만 대의 대규모 리콜이 진행되는 만큼 차주들과 현장에서의 혼란도 클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센터 예약 밀려
리콜 받기도 쉽지 않다
한 차주는 서비스 센터가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 찾아갔더니 예약을 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고 되돌아갔다고 한다. 서비스 센터에 따라 2달 이상 예약이 밀려있기도 해 차주들이 조속한 조치를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상황이다. 방문하고서 수 시간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고객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한편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과연 업데이트만으로 고칠 수 있는지 많은 의문이 든다’, ‘이 정도면 고칠 능력이 없는 것 아닌가’, ‘현대차가 대응을 어떻게 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이번에도 부족함이냐’, ‘운전자도 황당하겠다’,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도 심각하다’, ‘이번 리콜도 일시적인 임시 조치 같다’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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