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은 3천원 추가요금 더 내라고 했던 매정한 식당 결국 폐업 최후 맞았다

군 장병에게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온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별점 테러’를 당했던 무한리필 고깃집이 결국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1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식당의 메뉴판 사진이 올라온 후 논란이 일었다. 무한리필 고깃집인 해당 식당은 성인에게는 1만6900원을 받았다. 그리고 7~9세는 1만원, 4~6세는 8000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군 장병’에게는 다른 금액을 받았다. 바로 1만9900원이라는 더 높은 가격을 받은 것이다. 또한 군 장병뿐만 아니라 함께 온 가족들에게까지 추가 요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분개하기 시작했다. 리뷰란에 다음과 같이 별점 테러를 하며 “여기가 군 장병한테 돈 더 받는다는 곳이냐” “성인 남자랑 군인이랑 다를 게 뭐냐” 등의 리뷰를 남겼다.

당시 식당 업주 A씨는 매체를 통해 “10㎞ 정도에 군부대가 있는데, 군인들이 오면 먹어도 엄청나게 먹는다”며 “거짓말이 아니라 1인당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고 했다. 그는 “우리도 또래 애들이 있으니 그냥 ‘많이 먹어라’ 그랬는데,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며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고 해명을 했다. 

25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 논란이 됐던 ‘김ㅇㅇ 숯불갈비’ 식당은 현재 폐업 상태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해당 식당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조회한 결과, 지난 1월 2일 폐업한 것으로 나타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