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유산했는데 ‘임산부’ 역할 때문에 매일 밤 출산 연기한 여배우
배우 앤 해서웨이
임신 연기하다가 유산
“매일 밤 무대에서 출산”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두 아들을 낳기 전에 유산을 했다고 밝혔다.
앤 해서웨이는 25일 패션 매거진 베니티 페어(Vanity Fair)와의 인터뷰에서 출산 여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그는 “지난 2015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여성 1인극 ‘그라운디드(Grounded)’ 도중에 유산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임신 중이지만 이를 비밀로 감추고 무대에서 모든 것이 괜찮은 척하면서 계속 숨기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며 “유산을 한 이후에도 매일 밤 무대에서 출산 연기를 해야 했다“라고 비통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해서웨이는 공연이 모두 끝난 후 무대 뒤를 찾아온 친구들에게 유산 사실을 털어놨다고 한다.
그는 “나중에 친구들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힘든 현실을 인정해야만 했다”며 “내 친구, 자매들에게 ‘항상 우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항상 곁에 있고, 너와 함께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유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2012년 9월 배우 애덤 셜먼과 결혼한 해서웨이는 유산 직후인 2016년 3월 첫아들 조나단 로즈뱅크스 슐먼을 품에 안았고, 현재 슬하에 아들 조나단(8)과 잭(4)을 키우고 있다.
앤 해서웨이는 지난 2019년에도 소셜 계정을 통해 불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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