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200km 탔는데..” 기아 카니발, 누유 결함 논란에 네티즌 ‘분통’
1,200km 주행한 카니발
누유 결함 현상 발생했다
황당한 상황에 네티즌 분통
국내 소비자들은 현대차그룹 차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가격 대비 준수한 성능과 실내 공간이 특징이기도 하지만, 차량 개체수가 많기에 정비 및 유지가 용이한 점도 크게 작용한다. 그 때문에 현대차그룹의 소식이 들려오면 자연스레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된다.
이번에는 기아 카니발이 말썽을 일으켰다. 출고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차량에서 갑작스럽게 대량의 누유가 발생해 화재까지 일어날 뻔한 것. 네티즌들은 “새 차인데 이럴 수가 있냐”라며 기아의 형편 없는 조립 품질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출고 후 1,200km 주행한 차량
바닥엔 연료가 흥건하게 흘렀다
지난 25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신차에 불이 날 뻔했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3월 6일 카니발을 출고하였다고 했으며, 출고 이후 1,200km를 주행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데 공항에 다녀오며 1시간 30분가량 주행을 마친 이후, 집 주차장에 정차해 내리니 기름 냄새가 났다고 한다.
차량을 살펴보니 바닥에는 경유가 흘러 흥건했고, 엔진룸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고 한다. 작성자는 차량을 지상으로 이동한 후 긴급출동을 불렀고 렉카에 실어 기아 공식 정비소인 오토큐에 입고했으며, 오토큐에서는 차량에 기름이 흐른 부분의 세척을 진행해 주었다고 한다.
보상은 엔진오일 쿠폰이 끝?
전소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런데 뒤이어 연락한 고객센터에서는 차량에 대한 피해 보상은 엔진오일 교환쿠폰 1장이 전부이며, 경유가 흘러 지하주차장을 더럽힌 데에 대한 청소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 문의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새 차에 분명한 결함이 발견되었지만 차량을 수리해 주거나 교환해 주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없이 무마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제보자는 이에 “차량 화재는 뉴스에서나 보는 걸로 알았는데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 9시 뉴스에 제보하겠다”라며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 해당 차량은 경유라 다행히 큰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만약 휘발유 차량이었다면 유증기로 인해 얼마든지 불이 붙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네티즌들은 분통 터뜨렸다
HEV 모델 화재 사고 재조명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분통을 터뜨렸다. “하이브리드도 불나고 디젤도 불나고, 대단한 카니발이네”.”휘발유차 아니길 다행”.”이런 건 새 차로 교환해 줘야 한다”.”보상처리 너무 심하다”.”조립을 개떡으로 해 놨네”.”자국민을 등신으로 보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달 전에는 출고한 지 하루 된 기아 카니발이 전소되는 사건도 있었다. 해당 차량은 인기가 많은 하이브리드 사양이었으며, 사제 블랙박스조차 달지 않은 순정 상태였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계속되는 카니발 신차의 결함에 많은 네티즌들은 기아에서 원인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며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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