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리프트 임박한 KGM 토레스, 무려 ‘이 옵션’까지 추가됩니다
KGM 주력 모델 토레스
벌써 페이스리프트 출시?
몇 가지 놀라운 정황 확인
쌍용차 시절이었던 2022년 7월 출시된 중형 SUV 토레스. 신차 가격이 치솟던 당시 합리적인 가격표를 달고 쌍용차 특유의 터프한 스타일을 갖춰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한때 월간 판매량에서 쏘렌토를 제치고 2위에 올랐을 정도다. 비록 지금은 신차 효과가 떨어졌지만 위태롭던 회사를 살린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최근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KGM이 조만간 토레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이미 곳곳에서 준비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데, 과연 어떤 변화를 거칠지 자세히 짚어보았다. 동급 최초이자 유일한 옵션 또한 마련되는 것으로 파악돼 기대를 더한다.
영국 수출형이 힌트
외관 변화는 없을 것
토레스 페이스리프트 설이 들려오기 시작한 건 지난 2월부터였다. 당시 KGM은 영국 시장에 토레스를 출시했는데, 전동화 모델인 EVX의 실내를 그대로 적용해 이목을 끌었다. 이때부터 내수형에도 같은 변화가 적용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토레스가 출시된 지 만 2년도 지나지 않았기에 연식 변경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3월 초 토레스 동호회 카페에 KGM 내부 문건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오며 논란이 종식됐다. 해당 문서에는 ‘토레스 F/Lift 모델 사전 계약‘이라는 문구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이스리프트라는 명칭이 무색하게도 외관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헤드램프는 오목한 형태로 인해 눈이 쌓여 시야가 제한되는 문제가 확인됐으나 여전히 별도 제공되는 커버를 장착하고 운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라운드 뷰 옵션 추가
소문의 8단 변속기는?
실내는 영국 수출형처럼 EVX의 레이아웃이 그대로 적용된다. 토글스위치형 SBW(Shift By Wire)가 탑재돼 기계식 변속 레버와 작별을 고하게 됐다.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RPM 게이지, 오토 스톱 누적 시간, 연료 잔량 등 내연기관 전용 콘텐츠가 추가됐다. 상하 모두 D 컷 처리돼 부정적 반응이 많았던 스티어링 휠은 EVX처럼 하단에만 D 컷이 들어갔다. EVX에 먼저 적용된 어라운드 뷰 옵션도 추가된다.
다만 소문이 무성했던 8단 자동변속기 적용은 현재로서는 어려울 전망이다. 26일 등록된 환경부 인증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선보일 토레스 기반 쿠페형 SUV 신차 역시 출시 초기에는 6단 자동변속기를 얹는 것으로 알려졌다. 8단 자동변속기 탑재 시기는 내년이 유력하다. 변속기 공급 업체는 현행 6단 변속기를 만드는 일본 ‘아이신’이 유력하나 단가 문제로 현대파워텍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액티브 배기 사운드 탑재?
이르면 4월 중 출시 예정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정보에 따르면 승용, 밴 모델 전륜구동, 사륜구동 사양 모두 변경 인증을 마쳤다. 공차 중량의 경우 승용 모델은 그대로 유지됐으나 밴은 15kg 늘었다. 비고 항목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Sound Booster 옵션 적용된 제원 추가‘라는 내용이 26일 추가됐다. 사운드 부스터라면 고출력 오디오 시스템을 떠올릴 수도 있으나 정황상 가상 배기음 시스템일 가능성이 크다. 가상 사운드일지라도 외부로 소리를 낸다면 소음 측정 대상에 해당돼 재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KGM은 3월 초 출시한 렉스턴 최상위 트림 ‘써밋’에 액티브 배기 사운드 옵션을 마련한 바 있다. 흔히 ‘소리박’으로 불리는 옵션으로 독일 가상 배기음 업체 쿠파텍(Kufatec)’ 제품을 사용한다. 다만 가상 배기음 시스템은 음역대가 낮은 디젤 차량에 주로 탑재되는 만큼 가솔린 사양인 토레스의 본래 배기음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가 관건이다. 업계에 따르면 토레스 페이스리프트는 이르면 4월, 늦어도 6월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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