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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좁아 터졌는데.. 한국인이 유독 ‘큰 차’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뉴오토포스트 0

최근 차량 선호도의 변화
세단에서 SUV, 픽업으로
명분 없이 큰 차 선호하기도

주차장을 가득 채운 ‘큰 차’ 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국내 운전자들의 대형 차량 선호도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세단을 선호하는 분위기에서 대형 SUV나 픽업트럭을 선호하게 되는 것은 생활 방식의 변화나 야외 활동 등 다양한 취미생활의 등장이 대표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이유를 제외하고도 무조건 큰 차를 선호하는 기조가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다.

‘아반떼 사려다가 조금 더 보태서 그랜저를 샀다’라는 농담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고 본인이 필요한 크기와 용도의 차를 넘어서 아예 다른 차를 사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물론 비용을 더 지불하고 더 좋은 차, 더 큰 차를 타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유.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꼭 있다.



용도에 맞게 타는 사람 대부분
차량 과시 위한 수단 악용도

2023년도 기준 통계에서는 국내에 대형차 등록 대수가 10년 전보다 3배 정도 늘어났다.
차량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을 제외하고, 소비자들이 큰 사이즈의 차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구매한다는 것인데, 앞서 간단히 말했듯이 야외 활동, 패밀리카 등의 용도로 활용하기 적합하기 때문에 구매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큰 차를 선호하고, 도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타인과 비교하는 등의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과소비를 해서라도 큰 차를 타고, ‘내가 이런 수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그 예시이다.



과거의 구시대적 인식
도로 환경도 적합치 않다

지금보다 인식 수준이 더 낮았던 과거에는 차량이 부와 재산의 개념으로 자리잡혀 다른 사람들이 어떤 차를 타는지, 어느 정도 등급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지 서로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부정적 관습이 아직도 일부에게 남아있는 것이다.

이런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어도, 한국의 도로 환경은 큰 크기의 차량이 원활하게 주행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비슷한 환경의 일본을 보면, 좁은 도로 환경을 수월하게 다닐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차량 비중이 더 높다.



제조사도 차량 크기 키운다
과시, 비교 위한 큰 차 구매 지양

제조사들도 더 많은 판매를 위해 동급 경쟁 차종보다 차체를 키워 넓은 실내 공간 확보 하는 등 전체적으로 크기가 전부 커지고 있어 주차 공간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고 주행도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큰 차를 선호하는 것과 구매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고 자유이기 때문에 더 언급할 수 없지만, 아무 맥락 없이 그저 타인과 비교하고 과시를 위해 구매 목적을 망각하고 큰 차를 구매하는 풍습은 이제는 점점 사라져야 하는 것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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