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기한 애플, 직원 600명 이상 내보냈다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프로젝트를 전면 폐기하면서 600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와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프로젝트 종료로 600명 이상 직원을 해고하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캘리포니아 정부에 제출했다.
해고된 인력 중 상당수는 애플카 프로젝트에 관련됐다. 87명은 애플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관련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애리조나 등 다른 지역에서도 해당 프로젝트 인력을 고용했기 때문에 전체 인력 감축 범위는 6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카 프로젝트는 올해 2월 말 개발 방향과 비용 문제로 전면 폐기됐다.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도 공급업체와 비용 문제 등으로 중단됐다.
애플은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기 위해 최근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가정용 로봇을 개발 중이다. 디스플레이를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테이블탑 홈디바이스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심을 끌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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