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야구 선수’ 3위는 김하성, 2위는 이정후, 1위는 바로…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야구팬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 선수 1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024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과 함께 지난 2일 발표한 프로야구 선수 선호도 조사에서 야구팬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야구 선수는 12년 만에 국내리그로 돌아온 류현진(20%)이었다. 그는 지난해 2위였다가 올해 1위가 됐다.
작년 1위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13%)가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9%)이 3위였다. 4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SSG 랜더스의 추신수. 지난해 신인왕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가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한 것이 눈에 띈다.
LG 트윈스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지환이 7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위 안에 있던 SSG 랜더스 김광현, 두산 베어스 양의지 등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위에 오른 류현진은 지난 2006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하자마자 KBO 신인상, KBO MVP, KBO 골든글러브를 동시 수상 및 KBO 리그 사상 최초의 루키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는 이후에도 한화 이글스가 매년 최약체 후보였음에도 총 7년간 승리기여도(sWAR) 44.74를 쌓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도 꾸준히 차출되었으며,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에 이바지했다.
그는 2012시즌이 끝난 후, 한화 이글스에서의 7년간의 커리어를 뒤로 한 채 국내 최초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진출을 선언하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 계약으로 KBO 리그 출신이 최초로 MLB에 직행한 선례가 됐다.
그는 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로서는 2번째로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또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ERA 타이틀 홀더가 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계약이 종료된 뒤 MLB 잔류를 노렸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민하던 그에게 친정팀 한화가 손을 내밀었고, 2024시즌을 앞두고 약 12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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